[잡담] (용군단 3,4시즌) 잠행 티어 효과에 대하여

3시즌 때에도 이미 와우헤드나 디코에선 알려져있던 내용이긴한데

인벤에는 제가 못찾은건지 정보가 없는 듯해서 써보겠습니다.

요점부터 말하자면

잠행 티어 효과의 발동 확률은 트래킹이 됩니다.

(https://wago.io/qA8sGnyzk/20)

-티어효과-

2셋: 절개, 파열 또는 검은 화약 사용 시 일정 확률로 복제된 그림자를 소환합니다. 복제된 그림자는 마무리 일격을 흉내내 70%의 추가 암흑 피해를 입힙니다.

4셋: 복제된 그림자의 모든 공격력이 20%만큼 증가합니다. 또한 소환된 그림자 하나당 연계 점수 2점을 생성합니다.

여기서 저 일정 확률은 파열 등을 쓸 때마다 33%의 확률로 발동 이런 고정 수치가 아니고

처음엔 0%에서 시작해서 파열 등을 쓸 때마다 티어 발동 확률이 33%씩 확률이 증가하다가

티어 효과가 발동하면 0%으로 리셋되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오프닝에 파열을 쓸 때는 발동 확률이 0%이므로 어둠의 파열이 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파열을 쓸 때는 33%의 확률로 어둠의 파열이 터집니다.

만약에 어둠의 파열이 터졌다면 다다음 파열 때는 다시 발동 확률이 0%이고

어둠의 파열이 안터졌다면 다다음 파열 때는 66%의 확률로 터지며 

다다음 파열에도 발동하지 않으면 다다다음 파열에는 100%의 확률로 어둠의 파열이 터집니다.

이 확률 보정은 절개, 파열, 검은 화약 이 세가지 스킬에 모두 공통된 사항이며

스킬간에 누적 확률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서로 별개 적용입니다.

추가로 레이드에선 풀링하는 순간 확률은 0%으로 리셋됩니다.

어차피 확률 운빨 싸움인데 이게 무엇이 중요하냐 싶겠지만

티어 발동 확률을 트래킹하면 잠행 파열 운용에서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많이 분들이 아시다시피 스킬 시전 시 티어 효과가 발동하면

그림자가 나타나서 추가 스킬을 시전하고 2버블을 돌려줍니다.

티어 효과의 추가 피해량은 본 스킬의 피해량에 비례합니다.

즉, 절개나 검화가 쎄게 박혔을 때 티어가 터지면 티어 효과 데미지도 강하게 터집니다.

이 점은 파열도 동일한데 파열이 도트 스킬이란 점에서 특수성이 생깁니다.

어둠의 파열은 부스팅(일명 스냅샷)이 적용됩니다.

용군단 잠행의 파열은 적용 시점에 강한 버프가 있어서 도트가 쎄게 박혀도

버프가 사라지는 순간(몇몇 버프를 제외하고) 걸려있던 파열 데미지는 약해집니다.

하지만 어둠의 파열은 파열과 달리 버프의 실시간 적용이 되지않고

발동 당시의 부스팅된 데미지를 마지막 틱까지 가져갑니다.

더불어 파열의 총 피해량은 절개를 월등히 뛰어넘고 심지어 툴팁 상으로 은기보다 높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온갖 버프를 다 달고 있는 상태에서 파열을 리필했는데 티어 효과가 발동하는 경우

만약 기존에 파열의 지속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시간상 손해를 보는 상황이더라도

어둠의 파열로 인해 얻는 데미지상의 이득은 그 버블로 절개를 쳤을 때보다 크게 됩니다.

이 부스팅 효과는 가속을 포함한 거의 모든 버프에 적용되며

심지어 기존에 걸려있던 파열로 인한 연장 시간까지 총 딜량 계산에 포함 시킵니다.

예외가 있는데 깊은 단검 특성은 실시간 적용입니다.

(예외가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아는 건 깊은 단검이 끝입니다)

티어 버프 트래킹의 가장 좋은 예시입니다.

3시즌 스몰데론 1등의 로그와 영상입니다.

Damage Done: Unîq - Smolderon Mythic Kill (3:23 AM) - Report: smolderon xd | Warcraft Logs

(100) smolderonxd - YouTube

위 로그를 보면 매 사이페에 어둠의 파열이 터지고

결국 어둠의 파열 4회가 총 딜의 10%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간략하게 위 전투를 설명하자면

매 사이클마다 파열을 4회 시전했으며

앞 3회에선 티어 발동이 되지 않았고

네 번째 파열 마다 100%의 확률의 풀 버프 (스몰데론 구슬 5스택 포함) 확정 어둠의 파열을 박아 넣은 것입니다.

첫 번째 사이페가 1분 10초쯤에 시작되는데,

오프닝 과 30초 쯤 두 번의 파열을 시전하고

사이페에 채찍쓰고 세 번째 파열을 쓴 뒤 곧바로 죽무 풀스택을 쌓고 나서

다시 남은 시간이 27초인 파열 위에 새 파열을 덮어 씌웠습니다.

그 결과 로그상으로 첫 사이페에 어둠의 파열이 대략 410만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이후에도 방식은 동일합니다.

지속시간이 길게 남았더라도 다음 파열이 100% 확정 파열이면 그 위에 새 파열을 덮어 씌웁니다.

만약 33%의 고정 확률이라면

소중안 딜뻥 타이밍에 저런 식으로 죽무 고스택에 파열로 글쿨과 버블을 소모하는 플레이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플레이이며

위의 경우에도 세 번째 파열에 66%의 확률로 티어 효과가 발동했으면

죽무 고스택 상황에서 파열 대신 절개를 시전 했을 것입니다.

물론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아다리 맞게 운좋게 티어 효과가 적재적소에 잘 터지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으나

27초가 남은 파열 위에 죽무 고스택 글쿨을 파열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유용하게 티어 효과 트래킹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스몰데론이긴 하지만

평상시에도 이용할 부분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정석적으로 전투시간 1분에 두 번째 채찍/어칼을 쓸 것인지

티어 효과가 이미 발동해서 차라리 1분 30초에 두 번째 채찍/어칼을 사용해서 티어 효과 로또를 노려볼 것인지 등)

요새 잠행 로그에 버그가 있어서 로그엔 도움이 안되거나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인 플레이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시즌 중에는 귀찮아서 인벤에 글을 거의 안쓰다가 4시즌에라도 정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길지만 분명히 알면 좋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4시즌을 쉬고 있기 때문에 3시즌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아마도 없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