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시즌 복술은 선견자에 힘을 실어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구린내가 나고 있습니다.
1. 티어 효과가 구립니다. 2셋은 힐러 모두 '보험'
[생명력 40% 미만 시 즉발 힐로 소모되는 도트 힐 버프]을주니 패스
문제는 '보험'의 리턴, 연계가 되는 4셋입니다.
치유의 비, 시전 시 1명에게 보험 부여 + 보험 '소모'시 연치, 치물, 치파 힐량 10퍼 증가 버프
일단 보험 밸류가 제일 구립니다.
신록의 품 시전시 '본인+대상 보험' / 신품 쿨감
천종으로 치유시 보험 + 버블 소모시 천종 쿨감
보험 소모되거나 '제거'시 치유효과 부여
물론 보험의 지속 시간이 차이가 있거나, 기본 보험보다 밸류가 낮은 보험을 부여한다거나 차이가 있지만
다른 직업들처럼 보험이 '소모'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하나도 없습니다.
복술은 오직 보험이 소모되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치유의 비가 쿨과 시전시간이 긴 편인 것도 문제입니다.
토템 술사면 쇄도 토템 한 번 딸깍으로 치비를 설치할 수 있지만 쿨이랑 마나 소모 생각하면
2명한테는 발라줘야 할 것 같은데 1명인거부터 별로입니다.
선견자는 선조 스팸 하는 것도 바쁜데 치비 캐스팅할 시간이 아깝죠.
신속함을 치비에다 쓰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버프도 중첩은 되는데 효과가 20퍼 30퍼로 중첩되는 게 아니고 10퍼짜리를 스택만큼 쓰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다음 문제들이 생깁니다.
2. 그냥 복술하고 안 맞는 보험 보너스
일단 보험 보너스가 '소모' 되어야만 이득을 보는 구조부터 구린데
그렇게 주는 옵션도 참... 애매한 것이
토템술사는 토템을 시전하면 자동으로 연치가 나가고,
선견자는 선조가 주문에 따라서 힐을 넣으니까요.
내 힐 스킬에 따라 '복제'되는 컨셉의 복술의 쿨기/특성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구조인거죠
보험이 '소모'되는 타이밍도 원하는대로 안되는데,
버프를 쓰는 타이밍도 내가 조절할 수 없는 형태인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복술 하면 안됨? 못함?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명전레이스나, 고단 쐐기 등 흔히 말하는 선발대? + 하드유저? 픽에서는 사랑받기 힘들 것 같아요.
지금처럼 세기말에선 연치 스팸으로 갈기면 적당히 보험 터져서 적당히 연치힐량 챙겨서
소소하게 힐량이 오르는 정도의 효과는 있겠죠.
그나마 가능성은 선견자 버프를 엄청 해주긴 했다는건데
3. 타이밍에 안맞는 선견자 푸시
선조 특화적용 + 선조 힐량 증가 + 선견자 관련 패시브 버프
이번 시즌 선견자가 버프를 엄청 받습니다.
선견자가 뽑아내는 순간적인 고점은 토템술사 못지 않습니다.
물론 유지력도 구리고, 조건을 엄청 많이 따지지만...
선견자의 고점과 저점이 많이 오르긴 하겠습니다만
버프가 복술의 운명을 크게 바꾸진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아시겠지만, 선견자를 레이드에서 가장 잘써먹는게 그나마 오비낙스인데
그때도 기복을 찍고 치파만 갈겨서 겨우 뽑아내는 수치인거거든요.
선조가 지속이 짧아서, 의미 있는 힐량 펌핑을 위해서 하는게 기복+치파 스팸인데
저점이 토템술사 뺨을 떄릴 정도도 아닌거 같고,
지금 티어구조가 선견자랑 잘 맞는 것도 아니고...
티어조차 안 도와주니 고점이 우주 천장을 뚫어 버릴 것 같지도 않고...
무튼 그렇습니다. 복술은 그냥 가볍게 키워두시면서 눈치나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4줄 요약
1. 티어 그냥 똥내남
2. 선견자 버프 엄청 해줌
3. 그렇다고 선견자가 초고점만 봐도 1티어는 아닌거 같음
4. 그래도 평범한 콘텐츠는 문제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