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던급의 던전이 1주나 더 남았고, 플레이어들의 스펙이 조금씩 상향되면서 던전에서 쫄들의 녹는 속도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습니다..
첫주는 친구들이랑 280급 탱딜들 데리고 신던을 돈 터라 정술의 광에 대해 크게 염려치않았는데 그 친구들이 덩달아 330급이 되어버리니 신던에서도 녹는 속도가 빨라져서 쿨기를 제대로 굴리지 않고서는 이거 원..특히 탱이 악탱이라 그런지 탱이랑 딜경쟁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더라구요
도대체 뭐가 문젠지, 차라리 지진을 더 깔기 위해 여진을 찍을까 하다가, 여진을 찍고 좀 돌아본 결과 오히려 단일딜에서 제 맘에 들지 않는 딜이 나오는 바람에 그냥 토특을 찍고 다른 보완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raidbot에 20초, 40초등의 짧은 간격으로 심크를 돌릴 수 있는 옵션이 추가가 되었더라구요. 해서 가지고 있는 장신구와 아제옵 등을 최대한 동원해서 심크를 돌려봤는데 아주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래는 제 광딜장비를 hectic add cleave, 40초로 심크 돌렸을 때 나온 스탯 결과치입니다.
혹시나해서 20초로 돌려봤는데도 역시 결과는 비슷했구요..
광딜세팅에서 2차 스탯은
치타 15.78%, 가속 17.49%, 유연 2.45%, 특화 24.04%이고, 무기 재빠른항해 마부,
장신구는 340소라와 330 광전사의 부적을 차고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정술분들이 부족한 가속으로 가속 마부를 많이 하셨을텐데 제 심크 결과는 가속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나오네요;;
물론 이 심크는 불정까지 뽑은 심크긴 하지만 딜량 순위는 1위 불정의 화염작렬, 2위 마그마, 3위 지진 등으로 나오는데,
심지어 20초로 돌렸을때는 마그마가 1위, 불정이 2위, 3위는 화충이 나오는데도 결과가 이렇게 나오네요.
예전에 격아가 본격적으로 열리기전에 베타섭의 정술들이 쐐기 도는 영상들을 종종 보았을때
가속 9퍼 세팅으로 다니는 걸 보고 '도대체 왜 저러고 다니지..?' 궁금했었는데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결과입니다..
(다만 블러드말렛에서는 여전히 광딜은 1순위 치타, 2순위 가속으로 나오는데..제가 가속이 기준치에 비해 너무 높은걸까요..)
다른 딜비중을 보면 냉충도 있고해서 솔직히 100% 신임이 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속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참고로, 아제특성중에서도 심크랑, 직접 영던 및 신던 돌면서 비교를 해봤는데,
번화나 연번 5중첩시 지능 증가 특성은 광에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지능의 상승치가 너무 미약해서 그런지 다른 특성에 비해 너무 딜 만족도가 낮았어요..
차라리 '화성암의 잠재력'이 훨씬 나았습니다. 또한 살게셋을 차지 않는 이상 쫄딜에서 불정을 함부로 뽑기가 힘드므로
'정령의 메아리' 옵션을 다 빼고 '화성암의 잠재력' 2중 + '기공 뚜껑'을 차고 다녔는데 연번 뿌리면서 중간중간 용암쇄도 발동시키니 괜찮단 느낌이었습니다.
(천둥작렬 등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만 안나옵니다 ㅠㅠ)
또한 고흑의 생흡딜처럼, '용암 충격'을 달고 넴드 전 쫄무리에서 대충 스탯을 20중첩 만땅까지 채운 후 네임드전에 바로 돌입도 해보았는데 그 뽕딜맛은 최고네요..
다만 넴드에서 탱이 조금 머뭇거리면 바로 중첩은 날라갑니다..(또한 고흑의 생흡딜에 비해 조금 부족하단 느낌도 받구요..ㅠㅠ)
정리하자면
1. 광딜에서는 가속의 가치가 단일보다 많이 낮아지고 치명타의 가치가 높아진다. 두 개의 타협점을 찾거나, 아니면 광딜, 단일딜 세팅을 따로 가져가시는 것도 좋을 듯
2. 아제특성 역시 장비의 여력이 되는 한 광딜과 단일딜 따로 세팅을 맞춰서 들고 다니는 편이 낫다. 본인의 딜 스타일을 잘 따져서 '메아리'나 '화성암' 중 하나 택1하면 될 것 같음.
ps. 참고로 광딜을 위해 정기작렬을 찍고 가시는 분도 종종 계신데, 만약 정기작렬을 찍게 되면 '화성암의 잠재력'의 가치가 많이 낮아지고 '정령의 메아리'가 훨씬 가치가 높아집니다. 이것도 참고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