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만든 집들을 보면 정말로 경이스러우면서 창의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저의 집을 소개할건데, 뭔가 특색이 전혀 없는 그런 평범한 집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하얀 석재로 지은 집입니다. 단조롭게 보이지만 깔끔하지요.
집에 들어가면 대충 이렇습니다.
집은 평범해도, 요리는 평범해선 안된다는 생각에 빼곡하게 준비해놨습니다. 이제 커스텀 앤피시 기능만 추가되면 되겠네요
주방입니다. 직원들이 전부 퇴근하고 식기류 등은 전부 이 창고에 저장해놨네요.
냉장고는 없습니다. 중세 시대에 무슨 냉장고. 그건 역겨운 노움들과 더러운 고블린들이나 사용하는 그런 망측한 기계일 뿐입니다.
게스트 룸입니다. 게스트 룸에도 음식이 있는 이유는, 어떤 손님이던 룸서비스를 시키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만 미리 준비해 둔 것입니다.
게스트 룸에는 화장실로 연결되는 문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간단하게 옷을 정리할 수 있고 거울이 준비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상수도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무슨 욕조같은 사치스러운 물건은 구비해두지 않았습니다. 그건 5성 호텔 가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빈 공간을 미니 도서관으로 마련해놨습니다. 이곳에서 빛의 형제 자매들과 은혜로운 소통을 하는 곳입니다.
저 책장 뒤에 뭐가 있지 않냐고요? 무슨 소리죠? 계단이 원래 이렇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은 막혔습니다. 아직 공사 중인 건가...
어...?
뭔가 느낌이 좋지 않으니 이만 알아보겠습니다.
2층에 더 많은 방이 있을거라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현재 예산 문제로 2층은 아직 건설되지 않았습니다.
이상 그저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제 집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와되세요
주인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음...아무도 못봤겠지. 그렇다면 주인님을 위해서 그자식을 먼저 심문해야겠군
이 일을 대비해서 미리 2층에 진실의 방을 마련해뒀지
이 쇠스랑이 보이나?! 이 걸로 적당히 달군 다음에 니놈을 마이야르 시키기 전에 모든 정보를 다 토로하라.
죄수들도 똥은 싸야지 안그래? 너희들을 위해서 작은 화장실도 별도로 마련해뒀다.
이렇게 모든 정보들을 캐고 난 뒤에 단두대로 증거인멸을 하면 아주 깔끔합니다.
은빛 십자군 놈들은 내가 건실한 성기사인줄 알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