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몇 자 적어봅니다.
626 / 2장식 착용 중인 제 악딜의 5분 단일 심크입니다.
타성이 노무버 대비 5% 가량 높습니다.
언뜻 보기엔
'5% 정도라면 감안하고 쓸 수 있겠다'
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심크딜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딜 메커니즘의 차이와
이에 따른 실전에서의 딜 누수 입니다.
노무버는 안광 쿨을 줄이는 특성 메커니즘 상,
쉴새없이 글쿨을 돌려야 합니다.
글쿨이 놀게 되면
글쿨 자체 딜의 기대값 + 안광 쿨을 줄여서 얻는 딜의 기대값
두 가지의 손해가 발생하니까요.
타성도 당연히 글쿨을 계속 돌리면 좋지만,
40초마다 오는 안광+파쇄+타성 몰아치기 쿨만 잘 돌려주면
노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해가 적습니다.
이러한 딜 구조 차이, 몰아치는 딜을 하는지 꾸준 딜을 하는지는
와우에선 직업을 막론하고 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꾸준 딜러가 심크 딜이라도 더 높아야
심크 딜이 더 낮은 몰아치기 딜러와 실전에서 비벼볼 만하다고 합니다.
쐐기는 딜-이동-딜-이동이 반복되고,
이동하는 시간에는 안광 쿨은 줄이지 못하는 채로 쿨기 시간만 돌고 있으니까요.
레이드는 네임드가 무적이 되거나(울그락스) , 이동을 하거나(라샤난, 안수레크) 하는 등,
모든 네임드가 계속 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신화 라샤난 전체 딜 그래프 - 이동으로 인해 딜을 못하는 시간 동안 노무버는 상대적으로 더 큰 손해를 본다)
이렇게 딜을 못하는 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더 큰 손해를 보는 건 노무버 일 수 밖에 없습니다.
타성은 다음 몰아치기를 준비하는 데, 노무버는 쿨을 줄여야 하는 메커니즘으로 쿨을 줄이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또한 순간 광딜을 하거나(피결속 공포, 오비낙스, 안수레크),
순간 받는 딜 증가(비단 궁정)가 있는 경우 또한 타성의 기대값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히 비교해서 100의 딜을 한다고 칠 때,
타성이 10 - 40 - 10 - 40
노무버가 25 - 25 - 25 - 25
요정도의 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4 번 딜 구간에 딜을 두 배 넣을 수 있는(광딜or받뎀증) 상황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10 - 80 - 10 - 80 (180)
25 - 50 - 25 - 50 (150)
이런 식으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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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노무버를 하지 말라는 글이 아닙니다.
당연히 노무버를 쓰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처음엔 당연히 어렵습니다.
조금 더 노력을 들이실 정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