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선회장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할겁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 중에 제가 어떤 유형인지는 대략 아시겠죠.
게임 할 시간은 부족하니 다른 시간에 틈틈이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걸 AI와 대화를 해보고, 도구를 만들어보고, 좋은게 있으면 메모해두고 나중에 이렇게 글로 풀어냅니다.
저에겐 이 인벤생활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되는거죠. 선플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참 감사한 이유입니다.
오늘은 제가 어떤 방식으로 잘아타스 어픽스를 즐기고 있는지를 이야기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많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공허결속 기간이 4주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실패했는지 대략적으로는 기억나지만, 세세한건 까먹었습니다.
잘아타스 어픽스 공허결속 기간에는 잘아타스의 사절이 매 75초마다 소환됩니다.
이 사절을 처치했을 때 30초간 스킬의 재사용 대시기간 30%를 감소 시키고 유연성 20%를 증가시켜 줍니다.
자꾸 바뀝니다만, 지금은 이게 맞습니다.
이 조건에서, '스킬'의 '남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연성 20% 증가는 공격력/치유량 20% 증가에 받는피해 10% 감소로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그래프를 하나 보시겠습니다.
크기가 잘 올라가는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빨간 그래프는 날개를 의미하고, 파란색은 잘아타스 어픽스 버프를 받은 시간입니다.
(AI를 갈궈서 나온)이 그래프의 조건은, 간단하게
첫 날개의 시작을 잘아타스의 첫 사절을 죽인 뒤 시작해서 -> 남은 날개의 쿨다운을 30% 줄인 값의 반복입니다.
*사절이 10초~15초에 죽는 조건,
사절을 죽이는건 오로지 딜러들의 능력입니다. 5초만에 죽일 때도 있고, 20초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탱커는 딜러만큼 단일 DPS에 관여할 수가 없어요.
근데 이제 지난 번 공허결속 기간에 문제점이,
던전을 처음 시작해서 날개를 펴고 딜을 하다가 첫 사절을 맞으면. 날개와 사절의 쿨다운은 완전히 어긋난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최적의 조건은,
첫 풀링을 시작해서 날개를 펴고
-> 75초 뒤에 첫 사절이 오고
-> 사절에 의해 날개의 쿨이 줄어들어서
-> 다음 사절 버프 때 다시 날개를 켠다
인데,
이게 지난 번 공허결속까지 묘하게 안맞았습니다.
그러니까, 공허결속 초기 버전인 50%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였다면, 별 생각 없이 플레이해도 매번 사절에 맞춰 날개 쿨이 돌아왔을겁니다. 이걸 이제 20%로 바꿨다가 30%로 바꾼... 그런 상태 같습니다.
저희같은 날개형 클래스가 너무 강해지니.
다른 어픽스들 보다 잘 이용하기에 실패한 이유가 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지난 번 공허결속이 재사용 20% 감소 였고, 이번 공허결속이 재사용 30%로 증가한건지, 이걸 잘 모르겠습니다. 자꾸 바뀌니까...)
반면에 첫 날개를 첫 사절이 잡힌 뒤로 조금만 미뤄도 이걸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버프의 시작점을 제가 맞춰보려는겁니다.
그래프에서는 두 버프가 살짝 어긋나 있는데 어떻게 맞출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날개의 쿨다운은 절대시간인 반면, 잘아타스의 시간은 전투 중에만 흘러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두 개의 다른 시간선이 존재함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 어떤 던전들에서는 보스와 다음 쫄무리의 순서를 바꿔서 이 잘아타스 시간을 약간 틀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날개를 켜서 사절을 빨리 죽이는게 맞지 않냐 라고 하실 수는 있는데, 냉정하게 보면 보호기사의 딜링은 광역 상황에서 응징의 방패와 정격보로 강화된 정패를 날리는데 있습니다.
몹 무리가 5마리면 10배, 10마리면 20배의 정패 데미지를 넣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차라리 단일 딜은 딜러들에게 맡기고, 그 다음의 (내가 강한)광역상황에서 몹들을 녹여주는게 PDPS상 훨씬 낫다고 봅니다.
(당연히 보스전에서 보호막이 더 급할 때는 이때 켤 겁니다. 쿨이 있다면...)
여기까지가 이제 사고의 영역이고, 이제 게임에 접속해서 은행에 가서 장신구를 죽 살펴봅니다.
잘아타스 어픽스의 조건은 '스킬의 재사용 대시기간 30%를 감소 시킵니다' '장신구'는 스킬이 아닙니다.
즉 우리의 날개 쿨다운은 줄어드는 반면, 장신구의 쿨타임은 그대로입니다.
또, 유연성 증가로 10% 받는 데미지가 감소되는 걸 잘 활용한다면, 방어형 장신구 보다 딜링형 장신구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
사실 장신구는 굉장히 길게 해야하는 이야기인데, (15초, 45초, 60초, 1분30초, 2분, 2분30초의 설명이 필요함)
간단하게 오늘은 공허결속에 대한 부분만 짚어보면,
저 빨간색 '날개' 그래프가 강해지는 시작점이 대략 100초 입니다.
85~100초 될거에요. 1분 25~40초.
장신구는 날개 사용 전에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2분 장신구들은 여기서 다 나가리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날개의 스킬 지속시간은 24.5초입니다. (용장과 축성의 분노 할당시)
1분 30초 장신구들은 15초 지속입니다. 이 어긋남 정도는 맞출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날개 사용 후 10초뒤에 장신구 뭐 이런 식으로요.
자 이제 제 은행에는 몇 개의 1분 30초 장신구가 있습니다.
위험한 송출기, 카드로스의 징표, 스카모락의 징표 (특화 뻥)
송출기를 탱용으로 쓴다는건 제 기준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선이고, (탱위치를 무너트리는 변수가 생김)
특화가 올라가는 장신구들은, 우리는 '방어 전담' 이기 때문에 특화로 받는 방어 보너스가 엄청납니다.
하지만 딜링 보상은 전투력이 올라가긴 하니다만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일단 보류... 아프면 낄겁니다.
자 이제 남은건 착용효과형 장신구들만 남았습니다.
(1분 사효 장신구들은 존재하긴 하는데 별 의미들이 없습니다)
능력치를 중첩해서 올려주는 유형이나, 약간의 2차스탯을 더하거나, 소소한 딜링을 하거나.
이렇게 고심 끝에 고른 장신구가 공허 서약석과 탈착식 송곳니입니다.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이기에 글로벌 쿨다운을 줄여주는 '가속'과 짝이 잘 맞지만, 저한테는 아이템이 별로 없어서 이게 최선이긴 합니다.
밀렵심지 양초막대가 수치는 좀 낮추고 1분 30초쿨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당연히 아라카라 한짝 고정이 더 좋을겁니다. 이번 주에는 특히..
그 뒤에 특성을 어픽스에 맞게 재정비 하고 허수아비를 몇 번 쳐보고 난 뒤에, 전역퀘스트들을 하면서 그 특성에
좀 적응을 합니다.
그 뒤에 쐐기를 가서 보는거죠.
정말 내 시나리오대로 되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그 다음에 문제가 있었다면 수정하고...
이게 보통 제가 매 주 잘아타스 어픽스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매주 달라지는 BIS와 특성. 아마도 이게 블리자드 개발자들의 목표였을거고, 장신구의 파워를 낮추는 대신 그만큼의 캐릭터 파워를 어픽스에 넣어주어서 저같은 라이트 유저들도 오랜 기간 재미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성이나 BIS 추천은 제가 상당히 어려워하는 질문이기도 하고요.
잘아타스 버프를 받는 상태인지, 장비는 어떤걸 가지고 있는지를 모르면 답변이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번 내부전쟁에서 제가 느끼는 재미가 어떤 것인지 공유해 보고 싶었습니다.
결론은, 저는 이번 주에는 착용효과 장신구 두 짝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첫 날개를 첫 잘아타스 '버프' 시점에 맞춰보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 다, 쐐기 몇 번 돌아보고 생각이 바뀔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