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목표는 빠르게 달성했는데, 레이드는 지난주 일요일에 뒤늦게 올신을 달성했습니다.
다른 시즌에는 부캐도 키우느라 바빠서 고단을 노리진 않았는데 이번 시즌엔 신기만 하겠다 정하고
쐐기랑 레이드 둘다 목표를 높게 잡았는데 다행히 달성할 수 있어서 기뻐서 글을 남깁니다.
단단돌 업데이트로 고단돌도 많아져서 쐐기 구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짧아져서 도움이 되었고, 레이드도 적당한 난이도 덕분에 시즌 끝날 때까지 트라이하지 않아서 다행인 시즌이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여유 있게 즐기다가 3시즌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전반적으로 편의성 패치도 많아서 시즌 자체는 만족스럽긴 했어도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특성만 보면
1시즌에는 쐐기, 레이드에서 상황별로 태사자와 빛대장을 둘다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빛대장이 너무 너프가 심해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성능적인 아쉬움 때문에 주구장창 태사자만 해서 빛대장이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잘 만든 영웅 특성인데 봉인하고 예전 신기로 돌아간 느낌이라 3시즌에는 다시 살려줬으면 좋겠네요.
그나마 태사자라도 중간중간 특성 패치가 많아서 연구를 자주하게 되면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난이도 관련해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이건 다른 힐러한테도 적용되는 문제)
쐐기는
8던전 중에 가장 최악이었던 수도원 관련해서 추가 너프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다른 던전에 비해 1.5배 많은 힐 요구치를 충족하려면 30분 내내 숨쉴틈이 없어서 너무 힘든 던전이었습니다.
(기분탓인가 싶어서 개인 로그를 찾아봤는데 16단 기준으로 다른 던전에서 힐량 20억 정도 했다면 수도원은 30억을 넘어가더라구요.)
+ 수도원은 cc기 제외하고 차단만 30번은 넘겨서 플레이해야 하니 더 피곤했던 거 같습니다.
3시즌에도 수도원이 들어갔다고 오피셜이 난거 같은데 추가 조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레이드는
힐러 로그를 찍기 너무 힘든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인 기준으로 4힐이 일반적인 레이드의 기준일텐데 이번 시즌은 (숙련 기준) 모든 넴드에서 3힐이면 충분하다 보니 로그를 찍으려면 3힐이여야 가능하더라구요. (신화 난이도 포함)
더 심하면 2힐까지도 내려가야 만족스럽게 찍는 상황이 나오다 보니 특유의 힐파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시즌이었던 거 같네요. 공대는 공대 나름대로 스왑힐을 구해야 하는데 둘다 잘하는 인재를 구하기도 참 어렵죠.
총평을 하자면
쐐기, 레이드 모두 광힐을 발라줘야 하는 시즌이다 보니 신기는 조금 손해보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던 거 같네요.
+ 빛대장이 살아 있었다면 재미 좀 봤을 거 같은데 아쉽네요.
그러다 보니 이번 시즌 신기에 대한 인식은 체감상 그리 좋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나쁜 건 아닌데 쐐기든 레이드에서든 굳이 신기를 데려가야 할 이유가 있느냐 싶으면 딱히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3시즌은 부디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신기가 되길 빕니다.
아쉬운 면도 많지만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2시즌 같이 즐기고 계신 모든 신기님들 화이팅입니다. 즐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