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보니까 어떤 분이 보기랑 고술 너프 당할까? 안 당할까? 라는 예측투표를 하셨더라구요.
안그래도 요 며칠 약간 줏어들은게 있어서 적어봅니다.
일단 지금까지 메타는 정답이 또 나와버렸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보고증죽수 이고
전탱이 더 좋다며 진짜 끝까지 전탱하던 키라도 이제는 보기 하고
암살로 고술이고 냉죽이고 다 패고 다니던 케쥬얼애딕트도 고술 파밍하고,
아무튼 좀 친다 싶은 형들도 다 메타캐릭 따라 가는 중이죠.
이거에 대해 얘기가 좀 있던데,
뭐 설마 아주 박살을 내놓는 패치를 하겠냐 싶긴 한데
11.0.7이 사실 소소한 컨텐츠 개방만 하는 패치가 아니라 흑마노 반지 같은 것도 나오다보니
적정한 밸런싱 패치가 있을 수 있지 않겠냐~ 라는 커뮤니티 의견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또 뭐 시즌 오픈부터 보기를 택한 선지자 요다(...)한테 물어보니
일단 지는 잘 모르겠는데 고술은 좀 건들지 않을까? 하더라구요. 걍 자기 생각임. 뭐 들은 거 없음여.
다른 사람들도 의견이 분분한 거 같던데 아무튼 너프를 정말 할 지 안 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런 면이 있습니다.
지금 첫페이지에서 엎치락 뒷치락하면서 빡겜하는 형들이 지금 제일 고심(?)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단일딜이랩니다. 정확히 말하면 넴드전 딜.
생각해 보면 지금 광이고 단일이고 완전체 딜킹인 고술을 외에 '아주 좋다~' 라는 평을 듣는 클래스는
(증강을 제외하면) 냉죽, 암살, 정술, 조드 정도인데
다들 광은 멋지게 패는데, 단일이 다 좀 아쉽죠.
실타래1넴, 그림바톨 2넴처럼 애초에 만들기를 타임어택형으로 만든 넴드
금고3넴, 실타렌 3넴처럼 넴드전 길어지면 힐러의 마나는 남더라도 파티가 먼저 터져서 못 버티는 넴드
처럼 힐러의 마나만 버텨준다면 막말로 5분을 하든 10분은 하든 상관없다~ 가 아닌 넴드가 많습니다.
만약 정~말로 냉죽이 단일에서의 문제를 극복 못하고 도태되거나
고술이 .7 패치 때 약간 칼질을 당해서 지금의 확고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면
한자리를 누가 비벼볼 확률이 젤 클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를 좀 찾아보고 줏어들어봤는데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약간 놀랐습니다 저로선 의외였거든요.
냉법이랩니다.
사실 첩보단장 메이지에 대한 미련을 아직 못 놓고 있는 저(...)지만
지금 법사는 진짜 애매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국 쐐기트리 냉법도 어느정도 단일이 보장되는 면이 좀 있기 때문에
나중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7때 화법이 버프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처참한 단일이 엄청 오르는 대격변 패치가
있지 않는 한은 암살 정술 조드 같은 광을 확실하게 밀어주는 클래스에 비해선 좋을 게 없고,
비법은 인제 좀 그렇고요.ㅎㅎ (...)
냉법은 사실 지금도 성능이 아주 준수합니다. 이상하게 법사로 열심히 달리던 형들이
냉죽 말고 고술로 많이 가긴 했는데(아마 같은 메이지인 정술 부캐를 고술로 변신시킨 영향도 있는거같고)
암튼 고술로 안 간 형들 하는 거 보면 아주 괜찮긴합니다.
사실 지금 냉법이 특장점이 없을 뿐, 또 딱히 단점도 없는 그런 중간크기 육각형 포지션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며칠 전에 딜러 클래스 정리(?)같은 글에서
현재 메이지 원탑은 정술이다. 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약간 다르게 생각해봐야 할 것도 같구요.
정술이 정술 본연의 성능은 여전히 탑클래스가 맞는데
고술-_-;;이라는 똥차가 앞에서 꽉 막고 있어서 2딜술 갈 수는 없으니까 힘이 많이 빠진 느낌입니다.
만약 정말로 냉죽이 나가리된다고 정술 써서 2딜술 가긴 부담되니까, 냉법이 나은 거 같기도 하고요.
냉법이 정술에 비해 많이 처지는 것도 아니고. 허허
보기도 뭐 지금 말이 안되게 쎈데,
2근딜이 대세인 지금 파티dps로 치면 전탱이 더 셀 수도 있답니다. 지금 현시점에서도요.
다만 보기가 이래저래 해 줄 수 있는 게 많아서 쓰는 거지, 오로지 딜이 더 쎄서 쓰는건 아니라네요.
보기 너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긴 하던데
이건 지들이가 보기를 해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이 모든 건 레딧이나 트위치형들이 그냥 '에이 설마 그냥 두겠어? 약간 밸런싱하겠지?' 라는 게
진짜 실현돼야 생길만한 일이기도 합니다...ㅋㅋ
다만 가장 최근 시즌인 용군단 시즌3가 다섯달이 체 안되는 되게 짧은 시즌이었는데,
그 중 거의 네 달 가까이 혼자 다 해처먹었던 악딜이 시즌 마감 한달도 안 남기고 나가리 됐던 기억이
자꾸 냉죽을 보면 떠오르는 건 기분 탓일까요...?ㅎㅎ;; ㅋㅋㅋ
이번 시즌 해외형들 쐐기판이 이거 좀 과열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들 합니다.
사실 나오 진지 이런 친구들 이름값에 비해 쐐기에 손 놓은지 좀 됐었거든요.
레이드 마무리하면 뷰어쉽 레이드나 하고 설렁설렁 놀았는데
이번엔 로드 투 레이더 랭킹1 이러면서 개빡겜하고
모르던 고수형들, 원래 알던 고수형들 죄다 달리는 이상한 시즌이 되어버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메타 연구가 여느 시즌보다 좀 활발한 거 같습니다.
저같이 팔로잉 하는 거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참 재밌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