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는 재밌습니다... 색칠놀이 할때 뻥뻥차는 힐량이나 아찔하게 넘어가는 순간들 있으면 쾌락이 느껴져요
길드에 워낙 힐러가 많아서 한동안 파흑만 했는데 (와우에서 딜러 중 가장 좋아하는 직업_파흑)
흑마가 탬도 다 맞추고... 비스탬도 다 있고 주차하면서 신화금고 까는거 말고는 없어서
힐러에 하나 둘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내부전쟁 프리시즌 돌잡이 회드 - (흑마) - 신사 - 수사 - 용힐 - 회드 - 신기 - 복술
1) 신사
흑마로 쐐기돌면서 던전들을 파악 했을때
이야 이번 확팩은 저주랑 독만 있네.. 사제들은 다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암사를 키우던 중, 힐을 할일이 있으면 신사를 잠시 했는데 (당시 수사는 매커니즘을 잘 몰라서)
생각보다 아라카라 막넴은 할만했는데, 단수가 올라갈 수록 혼자서 살아남기도 힘들고
언제부터 신사가 이렇게 찍힐만 하는 힐러가 되었지? 싶은 느낌도 들더군요
밑빠진 독에 물빠지는 만큼 물을 넣어서 풀피는 아니고 살려만 놓는 느낌에 신사는 넣었습니다.
2) 수사
암사를 하고 있는데.. 신사가 안되면 수사라고 해야지.. 싶어서 건드린게 수사
매커니즘도 보고, 공허술사로 하는데... 너무 재밌어요...
하다하다 힐러에게 타격감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는데 부지런하게 쉴드와 소생 바르고
그냥 딜 하다보면 알아서 피가 차는게 좋더군요
진짜 딱 2분 중 10초정도만 힐이 허덕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말고는 생각 외로 힐이 편합니다.
회드를 버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수사 때문..
대신 찍힐이 생각보다 힘들고, 준비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한명에게 도트가 들어가는 (ex 보랄막넴 해제도트)
도트딜 세게 맞는 한명 보면 눈물이 납니다..
차라리 광역으로 도트딜 들어오는게 힐하기 더 편합니다.
아참 그리고 고억은 제 생존기입니다.
어! 이거 주는거 아주 큰 맘먹고 주는 거라고!
3) 용힐
용힐은 크게 바뀐 건 없더군요.
전투부대 화면에서 용4마리를 채우기 위해서, (흑마, 법사, 사제, 기원) 선택한 힐러였습니다.
수사로는 아주 편하게 힐을 하던 던전 두군데에서 억까를 당하고...
잠시 용군단 노쿠드 2넴에서의 악몽이 떠올라서 집어치웠습니다.
용힐로 눈물났던 던전은.. 아라카라 막넴과 티르너 막넴
티르너 개꿀돌은 용힐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거였고
아라카라 막넴도... 독 때문에 산개 하는거라서 힐 하다가 울뻔...
습관적으로 신록의품 날아가다가 슬라임에 발묶이는거 보고
뇌혈관 터지는 거 같아서 용힐 버림..
무엇보다 증강은 취향에 안맞고, 황폐는 재미를 못느껴서..
한직업에 최소 2특 하고 싶은 저로서는 용힐이 메리트가 없었음
4) 회드
내부전쟁 돌잡이 직업이었지만 빠르게 버렸습니다.
용군단 막바지에 재밌게 했는데, 용군단과 바뀐건 하나 없는데 힐은 힘들고...
냥냥펀치 때려서 힐하라는 영웅특성 같은데 냥냥펀치 때릴 시간은 없고
숲수호자 특성은 드라마틱 하지 않아서 재미없더군요
아 도트힐을 4개씩 바르는데 드라마틱하게 빠지는 피 보면... 머릿속에 스치는 짤
"콩쥐야 ㅈ됐어" 하는 두꺼비 짤 밖에 생각이 안나요.
소생만 바르고 몹 하나 찍딜해도 알아서 힐이 되고 있는 수사랑 다르게
파티원 타겟 다 돌아가면서 도트딜을 몇개씩 감는데 눈에 보이는 재미가 없다보니
회드는 금세 재미가 없더군요...
프리시즌 돌잡이 일때 어쩐지 깡신 힐이 너무 힘들더니만... 다음주까지 6단버프가 예정되어있는 회드..
이 정도로 버프 먹고 있다면 역시 이유가 있던 거였어..
5) 신기
길드내 탱부족 현상 + 힐좋아하는 갠취를 해소하기 위해서 신기도 들어봤습니다. (현재 키우는 중)
회드를 버림으로서 곰탱도 같이 버리니 할만한건 역시 신기!
근접힐러라는게 단순히 붙는게 아니라 근접에서 딜도 해야된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별로 였는데
아~ 요새 하는데 힐 뻥뻥 차고 이거저거 유틸기 있는게,
수사는 유틸기 없이 원거리에서 힐이 뻥뻥차는거면
신기는 유틸기도 있고 힐도 잘차는 느낌이라서 너무 재밌더군요.
아직... 보기를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원거리 직업만 하다보니
탱을 하면 시야가 좁아보이고 화면 돌아가는거 때문에 적응을 못하는데, 신기로 근거리 적응 중입니다.
수사로 쉬웠는데 신기로 힘든 곳 하면.. 역시 실타래 3넴...
아직은 파밍 위주로 (누가 나에게 반지랑.. 장신구좀 주세요..ㅠ) 다니고 있어서
먹을 거 없는 실타래는 8단찍고 기피하고 있는 중...
6) 복술
사실 저는 술사를 싫어합니다. 아니 애증합니다. 술사 원래 좋아했어요
정술 타격감 너무 좋아요.
복술 물로 힐하는 컨셉도 좋고 이팩트도 마음에 들고 이거저거 유틸기 섞는 것도 좋아해요.
하지만... 술사 종족들이 다 마음에 안들어요 ㅠㅠ 간지 종족이 좋은데
불페라는... 뭘 입혀도 여우인거 밖에 안보이고
트롤, 타우렌은 손가락 세개, 발가락 두개가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서 안하고
드워프 극혐, 쿨티란 뱃살에 밸트 이펙트 씹히는거 극혐
오크 주름 펴진 얼굴 좀 주라
결국 판다렌으로 하고는 있습니다.
술사들이 확팩 초기부터 활개치고 있을 때부터 "망겜 밸런스 꼬라지봐라!" 하고 부정적이었죠.
하고는 싶은데 하고 싶은 종족이 없어서
그러다가 신기로 지인들과 던전 도는데, 블러드가 없길래 복술을 꺼냈습니다.
(깡손은 갔다와서 탬렙이 609는 됐음)
특성도 헤드보고 대충 찍고 8단을 갔는데
치유비 깔고, 성해 쿨마다 뿌리고, 조금 빠진다 싶으면 치유토템깔고 연치 한번 날리고
엉덩이 벅벅 긁는데.. 왜 피가 안달지?
좀 빠진다 싶으면 정고토 깔거나... 고인 쓰거나 승천 쓰거나..
다시 엉덩이 벅벅 긁는데...
와 나 여지것 수사랑 신기 하면서 무슨 똥꼬쇼를 한걸까 싶더라고요.
지금 이거에 맛들리면 신기 파밍하는거 못끝낼거 같아서 신기 다 키우고 할겁니다.
1시즌 한참 남았으니 이건 나중에 내 심심풀이용 직업이에요.
덧, 잊혀진 운무
근접해서 딜하면 힐이 찬다니! 이거 완전...
그냥 원거리에서 딜하면 힐되는 수사나
근접해서 힐하다가 딜치는 신기나 할래
근딜을 안좋아하니 풍운은 매리트 없고..
양조를 레벨링 할때 해봤는데 재미도 없고..
수도사 타격감도 없고... 레벨 60에 멈춰버린 수도사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