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로벌 VS 팀쐐기 떡밥 많던데 경험 좀 적어봄
본인 와우 경력 짧게 말하자면 원래가 PVP유저고 어둠땅1시즌에 10년만에 복귀해서
북미섭 투기장 3v3 2400+정도 가평2500 넘어서면서 해외 유명 스트리머도 꽤나 많이 만났었음
스스로 와우 좀 한다고 생각한 사람임 ㄹㅇ우매봉 초고점ㅋㅋ
(와우 경력만 보면 오리때부터 띄엄띄엄 8년정도 됨)
아니 십ㅋㅋ 컴까기가 뭐가 어렵누?ㅋㅋ 했던 사람이 접니다.
암튼, 용군단 1시즌 복귀하면서 PVE가 하고 싶어서 힐러로 했는데 8단 9단 10단 올라오면서
나 때문에 엄청나게 전멸했음 이때부터 '아니 시바;; PVP랑 PVE에 필요한 능력치가 다르구나....' 함...
PVP도 전죽징악 땀내 조합 말고 메즈 조합이어서 더 크게 느껴진듯
용군단3시즌 시작하면서 1,2시즌(개찍먹올포탈) 경험을 발판삼아(+와우짬밥)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음
고단 쐐기를 처음 겪었고 팀쐐기도 이때 시작했음 (+고신화 레이드)
팀쐐기를 하기 위해 모인 나 포함 5인은 처음 팀쐐기를 하는 분들이었고
메타조합, CC연계 등 쐐기에 필요한 어떠한 부분조차 아무도 모르고
조금 와우 잘하는 탱,딜,힐이 모인 파티였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엄청났음
지금 생각하면 진짜 고생했음
다섯명중에 한 명이라도 잘 아는 사람 있었으면 빨랐을텐데
근데 그런 사람은 알죠? 이미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이랑만 함ㅇㅇ
1. 글로벌 쐐기와 팀쐐기는 아예 다른 게임이다.
PVE유저들 특징이 탱커OR공대장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그저 지시OR공략지키기만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음
팀쐐기를 한다는 건 결과론적으로는 고단을 지향한다는건데 지시만 따른다면 될까요?
수동적인 사람 있으면 높은 확률도 시행착오가 길어짐. 피드백? 과연 그 사람이 기분 안 나빠할까요?
스스로 와우 좀 안다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피드백이 마음만큼 쉽지 않음
2. 팀쐐기하면 맨날 점수 먹고 하하호호 할까요?
절대 아님. 돌은 한정적이고 깨지는 순간 디스코드 싸해지는 건 무조건임
5인 돌 다 깨지면 그냥 초상집 생각하면 됨ㅋ. (휴식시간 필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실망도 커서 이 부분이 상당히 어려움.
시클로 먹는 돌보다 꼬라박는 돌이 더 많음
요즘 느끼는건데 다 겪고 해탈한 레벨일수록 돌 깨지면 하하호호하더라
3. 내 실력이 글로벌보다 안 나온다.
팀 쐐기 하면 팀원 시너지 받으면서 내 실력이 증폭될 거 같지만 절대 아님ㅋㅋ
디스코드로 CC 콜, 차단 콜 그 외 해야 하는 것들을 하면서 내 스킬을 굴린다는 건
그냥 쉽게 말하면 스스로 공장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됨. 한 번이라도 공장 잡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퍼포먼스가 떨어지게 되어있음. 그래서 공장을 잡고도 탱/딜/힐 잘하는 사람이 진짜 정말 대단한 사람임
팀쐐기 하고 싶음? 콜하면서 캐릭 퍼포먼스도 잘 내야 됨. 못 해? 돌깨져야제ㅋㅋ
4. 콜 외않해 (존나 중요)
위에서도 언급 했다시피 PVE 유저들은 탱커리딩 OR 공장리딩에 익숙해져있음.
본인이 무엇을 할 건지, 무슨 상황인지에 대한 콜 능력이 굉장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걸 익숙하게 만들기가 생각만큼 잘 안 됨. 예전 글에도 적었던 부분인데
고단 쐐기 다닌다고 잘 되는 부분이 아님ㅋㅋ 못 하는 사람은 계속 못 함
못 하면 피드백 받으면서 기분 나빠야함. 그러다 팀 나가는거고ㅇㅇ
특히 생존기 콜
본인은 PVP유저였어서 쉽게 적응했음. 지금도 콜 해주면 힐러님들이 상당히 좋아함
@. 팀쐐기 어려움
글로벌로 14단~15단 갔는데 아 너무 쉽네라는 생각 들었다면 파티원 대부분 팀쐐기 경험이 있을 확률이 있음.
필자도 3인큐로 돌리다가 맞는 점수 유저 초대하고 쐐기 갔는데 기가막힐 정도로 연계 넣어주길래
"아ㅋ 이 사람은 무조건 팀쐐기 했겠네 진짜 개잘하네" 속으로 생각 함
다만 이 정도 레벨로 오기까지 시행착오가 굉장히 고통스럽다는거임
팀 쐐기로 돌 클리어하면 기쁘지만 깨지면 클리어한 단수로 연습하고 다시 돌 생기면 도전하고 해야 됨
고단 쐑 방송 보신 분은 알겠지만 한 네임드로 1-2시간 박는 팀도 있음.
님들이 좋아하는 YODA도 생방으로 보면 맨날 급사해서 돌 깨먹고 있음
레이드아이오 애드온 있는 분들은 도르노갈에 지나가는 3300~3500 유저들 컨트롤+마우스오버 해보면
판수가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많을 거임. 쐐기는 무조건 판수임. 장담 가능.
확인했는데 판수 적은데요? 그런 유저라면 전 확팩 전전확팩 전전전확팩에서 이미 겪었을 거임ㅇㅇ
이것도 장담 가능
개인적으로 느끼는 글로벌과 팀쐐기 장단점
-글로벌
장점: 던전별로 내 입맛대로 조합 맞춰서 갈 수 있다.
단점: 구인이 ㅈㄴ 오래 걸린다. 믿을맨 확률이 낮다.
고단일수록 참가인원이 다 거기서 거기긴 음.. 하지만 실수했던 사람이랑 가기 싫엉 -> 구인 더 오래걸림
합이 안 맞음. 매풀링이 사고확률 살짝 있음
-팀
장점: 구인 시간이 없다. (5인큐 기준), 돌이 다섯개다. 미래지향적. 믿을맨은 우리가 만든다.
단점: 마이너스가 되는 누군가를 끌고 가줘야한다. 서로 조금씩 감정 상하는 부분도 안고가야한다.
점수로 이득보려면 글로벌보다 오래 걸릴 수 있음.
차단,CC,공생기 자기 순서에 맞게 로테이션을 돌리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해주지 못 하면 사고남
용군단4시즌 내부전쟁 프리패치전에 18단 다니다가 쉬고 진짜 쐐기에 대해서 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내부전쟁와서 17~19 도는 사람들 보면 "아 내가 모르는 디테일이 분명있구나 씨* 그게 뭘까" 하고있음
분명 시즌초만해도 지속가능성의 고원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절망의 계곡으로 빠진 상황임..ㅋ
그러니까 글로벌로 어쩌고 팀쐐기 어쩌고 하면서 싸우지마셈.. 님이 아는 게 다가 아닐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