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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겸 일기(다소 긴 글)

흑빛둘리
댓글: 10 개
조회: 2083
추천: 5
2024-12-29 11:16:20
며칠 전 간만에 죽상을 갔다

길팟으로 너무 데여서

본 캐 징기 템렙이 632가 되도

아직 8단에 멈춰 있는 무시무시한 죽상

마침 일행도 복술 죽상 연습할 겸 부부캐 고술+복술로 죽상 4단 신청

시간이 좀 지나 모인 구성은 605짜리 수드 3근딜 이지만

평균 템렙 623의 딜러+힐러 조합

시작하고 보니 수드님 풀링이 요상하다..

오토 마커는 당연히 안 깔았고 뭔가 애매한 체인 풀링

1넴은 무난하게 잡았는데

2넴 가는 길도 생각한 것과 다른 방식으로 풀링을 한다

석주가 답답했나 보다 갑자기 오른쪽으로 튀어 나가 몸풀을 해온다

수드님 부랴부랴 어글 먹으러 가긴 하는데..

캐스터들 장풍 쏘고 3근딜이라 딜러들도 차단하러 우왕좌왕

생각보다 말랑말랑해서 힐 연습하기 좋다고 "오히려 좋아"를 외치던 복술은

어픽스에 원거리 차단까지 지원하느라 사색이 되어간다

그렇게 전멸

미터기는 3근딜 평균 100만을 훌쩍 뛰어넘지만 처참하게 전멸했다

다시 뛰어가고 이번에도 몸풀을 한 건지

수드님의 성향(?)으로 봤을 때 절대 안 모았을 만큼 몹이 모이고

외각에 있는 몹 차단해서 끌고 오느라 차단이 비어버린 사이

공포가 걸려버린다 당연히 주변 남은 몹들 모두 애드

그렇게 다시 한번 전멸



석주 : 쫑할게요

석주 : 탱이 더럽게 못하네요

수드 : 죄송합니다..



여기까지만 했어도 그 사람 참 성깔.. 하면서 차단 박고

수드님한테 괜찮다고 귓 하고 끝냈을 거다..

나도 같이 간 일행과 함께

아 탱 아쉽네~ 근데 쟤는 왜 지가 애드를 내는 거야 천천히 가면 되는 거지

하고 있었으니깐


그런데..


석주 : 죄송은요

석주 : 받은 제가 잘못이지

- 석주가 파티 탈퇴 하였습니다. -


이게 맞나? 진짜 이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말이라는 게 뇌에서 맴돌다가도 내뱉는 순간 그 무게는 엄청난 것인데..

한 사람에게 저런 식으로 상처 주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무안하게 만드는 거..

내뱉은 본인은 정말 괜찮은가?

심지어 탱커의 미숙함은 전멸의 원인이 아니다..

본인의 오만함과 대책 없는 행동 때문이지..


고술(본인) : 미친놈인가?

징기 : 그러게요ㅋㅋ

수드 : 죄송합니다 경험이 부족해서.. 뭐가 문제인지..

고술 : 괜찮아요 그럴 수 있죠

고술 : 걍 체인 풀링 줄이시고 한무리씩 잡아도 충분할 거 같은데

수드 : 체인 풀링이 뭐죠? 한무리씩 잡으니깐 다들 답답하다고 뭐라고 해서..

고술 : 대충 이런저런 설명과 방법 설명

고술 : 우리끼리 되는 데까지 해볼까요?

수드 : 네

징기+복술 : 네 좋아요

수드 : 알려주시면 잘 해보겠습니다.

고술 : 사실 저도 mdt 안 짜놔서 잘 몰라요 일단 앞에 정리하고 패스할 거 하고 가봐요 ㄱㄱ



2넴 쫄 정리가 미숙해 다시 한번 전멸

"수드님이 넴드 괴저 화살 차단만 봐주시고 나머지 인원이 최대한 차단 볼게요

대신 쫄을 붙여주셔야 광딜로 빠르게 녹입니다.라고 피드백"

- 2넴 깔끔하게 정리 -


3넴 초반 갈고리 방향이 정확하게 맞았는데 수드님이 맞은 건지 실패

이후 두 번째도 방향은 맞은 거 같은데 넴드가 안 내려옴

점점 단상에서 멀어지고 쫄은 쌓이고 그렇게 전멸

* 이 난리를 겪었는데도 이 시점에서야 응급치료기계 등장

단상에서 너무 멀어지지 말고 최대한 좌우로 움직여 보죠라고 피드백

- 3넴 깔끔하게 정리 -

4넴은 "바닥 대상자 걸리면 밖으로 빠져주기만 하세요"라고 미리 피드백 후 진행

- 4넴 깔끔하게 정리


일동 함께 해서 재밌었고 고마웠다 서로 덕담 나누며 종료



나도 사람인지라 본 캐 특변해서 탱으로 다니다 보면

선풀 하지 마세요

생존기 좀 쓰세요

블러드!! 블러드요 제발!!!

바닥 밖으로!!

하면서 파티원들에게 까칠하게 반응하곤 한다

근데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이해를 못하고 반응조차 없으면

그냥 차단해버린다.

굳이 남을 깎아내리고 상처를 주면서까지 겜하는 재미를 죽여버릴 이유가 있을까?

뭐가 그렇게 화가 나서?

이쁘게 깎아온 10단 주차돌도 아니고..

4단을 깔보는 건 아니지만 한 명 빼고 나머지 인원들이 10단 주차도 충분한 스펙인데

타자 몇 번 치고 방향 몇 번 알려주면서 해도 2상은 넉넉히 할 상황인데

그게 그렇게 못마땅한가?

그렇게 답답했으면 전멸해서 입구니 본인이 특변하고 와서 2탱으로 가도

씨클은 하고도 남았을 거다..



물론 템렙 627쯤에 개깡패 보기 버프 시절 특변해서

2단~4단부터 수십 판씩 돌고 돌아도

아직 부족하단 생각에((같이 다니는 일행들 스펙에 맞춰서 다닌 거긴 하지만))

템렙 632 된 지금도 길원들 스펙에 맞춰 최대 7단 정도 돌고 있는 내 입장에서

수드님이 좀 더 숙련도를 올리고 오셨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저단 자주 돌아보는 분들은 알겠지만

요새 저단 팟이 정말 찾기 힘들다 깡신은 당연하고..

그나마 있어도 대부분 부캐들이라 고로시도 심하고 정말 막하는 사람들 투성이다..

그러니 위에 수드님이 말한 것처럼 답답하다 소리를 듣는 거고 이번에 4단 와서도...

재밌자고 하는 게임 사사게에 툭하면 올라오는 그런 인물들처럼

악질적인 행동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웃으면서 내가 캐리 한다 생각하고

알려줄 거 알려주면서 하는 게 더 재밌지 않나?

그렇게 캐리 받은 사람이 나중에 실력이 쌓여서 나를 캐리 해줄지 혹시 모르는 거잖아..



4단 가면서 13단인가?에서 본 빅풀 해보겠다고 일행하고 차단 말 맞췄다가 다 꼬여서 전멸하고

던전 다 도는 동안 차단 4등에 생존기 딱 3번 쓴 전딜한테 되도 않는 비아냥 듣고

개빡쳐서 바로 차단 박을 때도 있었고

632짜리 보기로 꼴랑 6단 가서 "배테랑탱" 소리 들을 때

저 원래 징긴데요 하고 꺼드럭 거리기도 하는 우당탕탕 게이머지만

내가 부족할 땐 잘 배우고 내가 남아돌 땐 캐리 한단 심정으로

혹은 내가 아는 거 하나 더 알려준다는 심정으로 하는 게 좀 더 재미나지 않나?

저런 악의에 가득 찬 말 내뱉기 전에 속으론 x발 x발해도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훨씬 기분 좋지 않나?

실제로 내뱉는 단어의 갯수나 시간이나 뭐 얼마나 차이 난다고..

10단 이상이 아니라서 유하게 반응하는 거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10단도 아니잖아...

그냥 뭐..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는데 1시즌 탱힐 없어서 다들 고생하셨잖아요

지금 저단에서 보는 탱힐님들 2시즌에서 맹활약 할지도 모르잖아요

미리미리 기 세워주고 쐐기 참 재미나다는 거 알려주고 그러면 좋잖아요~



-끗-

어쨌든 업적!


사투의 흔적


Lv18 흑빛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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