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탱과 각각 실타래를 같이 갔습니다. 저는 힐러로.
한 명은 템렙 638 고렙이었고, 다른 한 명은 618 비교적 저렙이었....다곤 하지만 둘이 렙차가 20이나 나는군요.
템렙이 다른 만큼이나 진행 방식도 많이 달랐죠.
638은 템렙에서 오는 자신감 때문인지 과하다 싶은 빅풀이 많았고,
618은 절대 두 무리 이상은 몰지 않는 신중한 한땀탱.
딜러진은 둘 다 부족하지 않은 분들만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딜이 모자라거나 차단이 세거나 그런 게 없었거든요. 특히 요샌 op때문인지 딜러들 실력이 전반적으로 다 상승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결과는 어땠을까요.
결과는 둘 다 2상이었습니다.
같은 결과였지만, 힐러인 제가 느끼기엔 안정성면에서 618전탱의 압승이었습니다.
사실, 템렙이 고작 618밖에 안 된다는 것도 던전 끝나고 나서 미터기 확인해보다가 알았어요.
피가 갑자기 훅 까이는 순간이 한 두 번은 있었지만, 위기라 부를만한 상황은 아니었고... 전반적으로 디게 피관리가 잘 되고 드리블을 정말 잘 하시더군요. 몹들이 탱 쫓아가다가 딜러들한테 다 녹는 상황을 많이 봤어요.
굉장히 잘 하는 탱커였습니다.
아래는 그 618탱의 op 점수입니다.
638 전탱님은 제가 로그에 전투기록을 올릴 수가 없었네요.
바보같이, 실타래에서 이동하다가 거미줄에 한번 걸리는 바람에 ㅜ 중대한 실수로 분류되서 점수 확 까일까봐 걍 그 기록은 삭제해버렸는데,
생각해보니, 비전투상황에서 일어난 일은 중대한 실수로 분류되지 않는 것 같은데 괜히 지운 것 같네요;
그래서 그 분 op점수는 제가 알 길이 없지만, 주차단수라고 정말 던전 대충 도는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빅풀이 많아서 피도 확확 깎이고 위태로운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네요. 힐 지분율도 꽤 됐을 것 같은데, 그 분 힐하느라 딜러들 힐 해줄 여력이 없어서 몇 분 누웠으니..
다 끝나고선 3상 노리고 그랬다고 미안해하긴 하더라고요;
638 전탱이나 618 전탱이나 딜러진은 우수했습니다. 638 전탱 파티는 석주인 도적님이 딜 차단 모두 쩔어줬고,
618 전탱 파티는 징기 한분이 디게 잘했는데, 그분 op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재밌는 건 이 기록이 이분이 처음 가지는 op점수더군요.
첫 점수 주황이라 캬....
꼭 애드온 까시고 자기 주황 점수 들고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난 모든 탱커님들이 저 618 전탱처럼 신속하면서도 차분하게 리딩을 했으면 좋겠어요.
꼭 빅풀이 아니더라도.. 뭐 그것도 주차단수까지만이겠지만;
고단도 아닌데 서커스하듯 진행할 필요가 있나요
이래도저래도 2상인데..
요즘 하나 확실히 느끼는 건 딜러님들 퍼포먼스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올라갔다고 느낍니다.
덕분에, 나 같은 힐러는 빡힐 할 일이 별로 없어졌어요; 차단도 안 새고, 몹도 빨리 녹아버리니 원;
오늘 모두 금고에서 득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