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까지 수사로 3050점을 찍었다.
그 위로 가고 싶지만 아침,점심에 주로 게임하는 나는 파티 찾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용힐을 해보자 해서 케릭을 만들고 키웠다 하지만 렙업 구간이 너무 지겨웠다
1시즌 초반 2천점 찍고 버려뒀던 복술을 꺼냈다.
템이 처참하다 못해 막막했다
500점이 넘는 금빛문장도 이번주에 다 모을지도 미지수다
토요일 저녁 영웅 레이드 손님을 갔다.
유부남인 나는 초6 아이를 의자에 앉히고 저녁먹을 삼겹살을 구웠다
와이프 눈치가 보였다. 하지만 버텼다.
보스 카운트 0되면 번개화살로 한대 치고 구석에 가라고 아들에게 지시해뒀다.
그렇게 8넴까지 잡고 대략 4셋을 맞췄다
다음날 쐐기를 갔다.
4단부터 돌면서 힐매커니즘을 다시 익혔다.
수사와는 다른 방식이라 답답했다. 마나는 미친듯이 말라갔다.
아침, 점심 시간 날때마다 1~2시간씩 접속했다
금빛 60개가 될때마다 불꽃을 만들어 제작을 4개 했다
점점 복술에 익숙해져갔다. 탐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화요일 올10단을 달성했다. 이젠 쐐기에서 탐하는 시간이 1~2번 밖에 없다
뿌듯했다.
11단 메카곤을 갔다 팀원들이 잘한다
무리없이 클리어했다
바로 11단 부화장을 간듯하다
역시나 팀원들이 잘한다 묻어갔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수도원 11단
힐러 한자리가 남아있다 왠지 내 자리 같았다
신청했다 바로 초대가 들어왔다
죽징전흑술 조합이었다
딱히 조합을 가리지 않는 나는 빠른 출발에 기뻤다
글로벌 항상 그렇듯 첫풀링블 이후 넴드블이었다.
첫풀링후 깔끔하게 3-4무리가 잡혀가고
1-2마리가 남아있을때쯤 죽탱이 달린다 중보와 또 1-2무리를 붙인다
아직 마나도 여유있고 외생기도 남아있다
중보광역과 사격으로 인한 파티 피가 출렁인다.
죽탱은 항상 그렇듯 피통이 춤을춘다 신경쓰인다
하지만 연옥이 안터졌다 장판위에 있다
파티중에 전딜 피만 20% 아래에서 멈춰있다
성난해일을 시전했다 피통이 미동도 없다
연치를 땡겼다 하지만 20~30% 사이에서 올라가질 않는다.
다시한번 성난해일을 줬다 복구가 안됀다. 여전히 생사를 해매고 있다.
자연의신속함은 쿨이다
여기서 치물이나 치파를 땡기기엔 누을것 같다
손이 정고로 향했다.
위에도 썼지만 모든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항상 생각했다
하지만 그 짧은순간 인벤에서 봤던 거름, 전딜에 대한 악담들이 떠오른다
인식을 따를것이냐 신념을 따를것이냐
농담 조금보태어 그 순간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정고를 눌렀다.
파티는 평온해졌다
이런 나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죽탱은 체인풀링을 이어갔다.
죽탱은 나의 마나는 안중에도 없는듯 했다
계단오르기전 로머때매 잠깐 기다리는동안 반탐을 했다
이후 2넴잡을때까지 사상자 없이 성당안으로 진입했다
죽탱은 거침이 없었다 계속해서 풀링을 이어갔다
반탐이후 탐한번 하지 못했다
내가 목줄에 매달린 개마냥 끌려갔다
최종보스 전 '경'을 잡는데 마나가 너무 말랐다
30%쯤 남았을때 10%도 안남은 마나를 보면서 초조해졌다
파티의 피는 지속적으로 빠졌다
근데 갑자기 경을 달고 보스 바로 전 양옆 무리를 풀링한다
"시발" 소리가 자연스레 나왔다 시간은 7분가량 남아있었다
마나물약을 안사왔다 미칠지경이었다
동굴살이도 수사에 다넣어놨다
가진게 없다
치해토, 승천등을 쓰며 짤짤히 힐로 겨우 버텼다
외생기가 남은게 없다
무리가 거의 다잡혀갈때쯤 파티창에 ㅌㅌ을 외쳤다
사실 막넴은 30% 마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시간은 6분중반 남았다 10초정도 아량을 베풀어 줄법했다
하지만 외로운 승부사 죽탱은 경주마처럼 앞만보고 막보를 풀링했다
이게 된다
마른오징어도 쥐어짜면 즙이나오듯 버텨진다
결국 클리어했다 템은 없다 하지만 찝집함은 한가득이다
기분이 오묘했다
다음 와요일부터도 에피소드 가득한 한주가 됐으면 좋겠다
저격왕우소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