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즌때 12단 4개 정도 깼는데 현생이 바빠서 접고 2시즌은 한달 전 쯤에 복귀함.
클래스는 회드이고 글로벌로 쭉 밀었음. 저번주에 10단 전부 시클하고 이번주에 all 11단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대부분 원트에 끝내서 생각보다 할만 했고, 연휴라서 시간도 남아서 12단 까지 쭉 밀었음. 12단은 소진쫑이 좀 있었고 마지막에 고투는 시발 세상 억까 다 받아내는 기분이었지만 어쨌든 마무리는 되었음.
마음 같아서는 내일까지 13단 좀 달려서 3천점 찍고 다른 게임 하러 가고 싶기는 한데, 템렙이 664따리라서 13단부터는 거절이 많을 듯 싶고, 주차도 해야 하다보니 천천히 도전할 생각임.
다 깨고 나서 느끼는 점은 1시즌의 12단보다는 많이 쉬운 편인듯. 체감상 1시즌의 10단 수준이고. 던전 설계도 나름 합리적임. 아직도 눈 감고 1시즌 떠올려 보면 아래 던전의 넴드들은 존나 악몽 같았음. 특히 너프 처맞은 회드로 꾸역꾸역 하긴 했는데 진짜 엿 같았음.
실타래 1넴, 2넴, 막넴
새인호 2넴 전 중간보스들과 2넴
바금 1넴과 2넴
보랄러스 막넴
죽상 3넴
바톨 2넴 막넴
이런 넴드들은 일단 존나 아픔 + 광역데미지간 시간 차이 설계 미스 + 엿같은 기믹(무빙, 바닥) 이런 게 종합적으로 섞여서 아주 개 같았음. 이렇다 보니 짧은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만피를 만들 수 있는 힐량이 존나 파워풀한 복술이 매우 선호 되었음. 물론 넴드들 뿐만 아니라 쫄들도 매풀마다 긴장하지 않으면 딜러들이 순식간에 흙퍼먹고 있었을 정도여서 글로벌 고단으로 가면 갈수록 힐러님 모셔요가 아닌 대놓고 "복술"님 모셔요로 도배되었던 시절이었음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매 시즌마다 탈것+올포탈만 땄는데, 이번에는 3천점 탈것 까지 추가되어서 12단~13단 뚫을 생각에 걱정이 들었음. 그런데 2시즌에는 이런 넴드들이 적어졌고, 쫄 구간 광역 데미지도 많이 줄어들어서 훨씬 편해졌음. 물론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이사이 잔인하게 굴던 것들이 많이 사라졌고, 2시즌에서 부담스럽다고 느껴지는 보스는 고투 막넴을 제외하면 딱히 없고, 난이도가 높다는 수도원이나 양조장 같은 경우에도 탱커의 무리한 빅풀만 없으면 그래도 살릴만 하다고는 느꼈음. 엿같은 기믹은 수문 3넴 정도인데 힐러는 거의 걸리지 않아서 힐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음.
그리고 파티의 숫자도 탈것+디나르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져서 1시즌 때는 20~30분씩 글로벌에서 12단 이상 팟 찾아 다닌다고 손가락 빨면서 대기탔는데, 지금은 연휴이긴 해도 12단 팟이 꽤 많아서 빨리빨리 갈 수 있었음.
all 10단 클리어할 때 느낀 점은 파밍이 많이 쉬워졌다였고, 이번에 all 12단 클리어 하면서 난이도 조절과 시스템 개선이 꽤 잘 되었구나 싶었음. 1시즌의 11단과 12단과의 격차는 엄청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 2시즌의 11단과 12단 차이는 할만 했고. 단단돌 같은 시스템으로 도전 욕구도 더 많이 올려주고 있음. 이 정도 난이도로 점프를 한다면 그래도 12+@에 도전할 사람들은 많아지지 않을까.
맨날 와우하면서 시발 좆망겜 이러고는 있지만 사실 시스템적으로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역시 와우는 와우다는 생각을 많이 함. 매 확팩이나 시즌별로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합리적이고 간소화된거지 싶다가도 다음 시즌되면 또 시스템이 개선되는 거 보면 관리는 잘 하기는 하는듯. 덕분에 매번 시즌 초에 달리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많이 썼다가 이번에는 시즌 초에 현생 살고 와서 복귀했는데 시간도 많이 아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