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딜러, 힐러 셋 다 해본 입장으로서
일단 힐러한테까지 차단징 같은거 요구하는건 개빡센게 맞음.
특별히 피지컬을 크게 요구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딜러에 비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거 외에도 파티원 체력 상황이라던지, 광역기 타이밍 같은것도 계산하고,
사고친 파티원 수습도 해야하는등 다른 포지션보다 시야가 넓어야함.
빅풀에서 파티 프레임 빈칸 채우는것도 힘든데
특정 주문 차단까지 빡빡하게 봐줘야하는건 존나 에바 맞음.
그래서 하는 사람이 적은거고,
주차 단수까지는 차단, cc같은거 안 해도 뭐라 안 하고,
뭐라 하는 사람이 이상한거.
근데 만일 힐러 본인이 그 이상으로 올라갈 욕심이 있다면
빡세게 보진 않더라도 간간히 지원하는 법은 배워야함.
차단 징을 안 정해줬더라도 우선순위가 낮은 기술 차단이라도 여유 될 때 봐주고,
축전, 영절, 행불포, 기타등등 광역cc기로 석궁병 같은 놈들 저격질 조금이라도 끊어주기만 해도
못 끊어서 까이게 될 피 채우는 본인 수고도 덜고 딜러들 자생기도 아낄 수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딜러들 차단이 허무하게 날아가서 진짜 새면 ㅈ되는 주문이 새버리는 일도 크게 줄어들음.
그럼 사고 터지는 빈도도 줄어들어서 본인 힐 쿨기도 더 킵해둘 수 있는거고.
결국 지인끼리 다니는게 아니더라도 내가 다니는 파티 체력의 안정성을 조금이라도 올리고 싶은거면
cc나 차단을 조금이나마 봐줘야함.
그런거 자신이 없다? 그럼 힐사제 집고 영절이라도 날려주기만 하면 됨.
근데 복술, 운무 같이 군중제어 유틸기 존나 빵빵하게 가진 힐러 클래스 하는데도
차단, 유틸키를 단축키 세팅도 안 해놓고 고단 등반하고 싶다?
난 그건 욕심이라고 생각함.
그 시점에서 그건 운무나 복술이 아니라 마주 없고 위안도 없고 인내도 없는 힐사제가 되는거임.
(딜러로 따지면 죽손 안 쓰고 대마보, 대마지도 안 쓰는 부죽인거.)
힘든건 사실이네여.. 피통 상황 봐야하는데
차단지원이랑 징부여 된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여
손 안노니까 재밌던데 다들 안그런가봐요
해제하고 바닥피하고 힐하고 차단하면서 cc지원하고
광역 쿨기 준비하면서 딜하려고 하면
아 가끔 정신 나갈것 같을때 있음
왼쪽 보면서 오른쪽을 같이 보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