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고단이 쾌적하다는 고수님들의 말씀을 이제야 체감하고 있습니다.

(14단이 고단에 포함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3단 등반 마치고 14단 트라이를 몇 번 해보고 있는데요,

14단에서는 확실히 공략을 모르는 분이 안계시고, 실수도 거의 없고,

어쩌다가 실수로 돌이 터지면 깔끔하게 '수고하셨습니다'가 나오고 바로 귀환하시네요.

감정소모도 없고, 어쩌다가 나오는 실수에 대한 비난도 없고,

그냥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 쿨내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힐러 입장에서 오히려 편하다고 느껴지는건

힐업이 필요한 부분에만 빡 집중하면 된다는 거였습니다.

찍힐 필요한 부분에는 찍힐만 신경쓰고,

광힐이 필요한 부분에는 광힐만 신경쓰면 되더군요.

다만, 힐업 캐스팅이 1초라도 늦으면 개판되기 때문에 스릴 만점...

10단보다 12단이 편하다는 말도 들은적 있는데,

12단까지는 공략을 잘 모르거나, 잦은 실수를 하는 분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13단에서도 가끔 함정카드가 보였는데, 14단은 좀 다른거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함정카드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