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및 타자베쉬 하드모드 -
- 몹의 생명력 증가가 10%에서 14%로 증가합니다.
- 몹의 공격력이 4%만큼 감소합니다.
이게 이번에 나온 패치입니다.
적 피통이 커지고 우리를 덜 아프게 때린다라는 건데,
이게 되게 큰 패치 같아서 여기저기서 말이 많던데 쐐게에는 언급이 적은 것 같아
의견 나눠보고자 합니다.
일단 제 이해로는 이렇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해외 포럼 등에서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약간 소수인 느낌도 있습니다ㅠㅠㅋㅋㅋ)
결국 이 패치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찍딜 클래스의 밸류가 줄어들고
총미터기가 높은 클래스의 밸류가 올라가는 패치라고 보거든요.
용군단 이후부터 유난히 찍딜을 중요시 했던 이유 중 대표적인 건 이렇습니다.
1. 위협적인 쫄을 '찍어치지 않으면' 걔가 우리를 먼저 죽일 가능성이 크다.
즉 니가 우릴 죽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패죽이겠다.
2. 찍어쳐야하는 애가 우리를 죽일 정도로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걔를 찍어치지 않으면 전투가 늘어지거나(ex:아라카라 큰 풍댕이),
한 놈이 같이 묶여있는 팩의 체력보다 현저하게 높아서 나중가면 주위 몹은 다 잡히고
걔 혼자 단일 쳐야돼서 결과적으로 DPS 손실이 일어난다.
2번 같은 경우는 여전히 찍어치는 게 중요하지만
이번 패치로 1번이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찍딜이 중요한 이유는 1번의 예가 훨씬 많고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패치로 쫄의 체력은 늘었는데, 우리를 덜 쎄게 때리니까
찍어치는 것보다 전체딜의 벨류가 높아진다는 의미가 되죠.
이게 "오 그러면 앞으로 찍어치지 말고 무조건 광딜 높은 거 3명이 최고구만" 이런 의미가 아니라 ㅋㅋ
비율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컨데 여태까지 전체딜과 찍딜의 밸류가 5대5였다고 가정한다면, 6대4로 벌어지는 패치다.
라는 의미죠. 비율의 수준은 유저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요.
다만 앞서 말한 예에서 2번의 예시 또한 얼마든지 현재 던전들에서도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위협적이진 않지만 걔들을 빨리 잡아조지지 않으면 (안그래도 적들의 체력이 늘어서
시간이 부족한데) 전투가 늘어지므로 여전히 찍딜도 필요합니다. 중요해요. ㅎㅎ;;
단일 딜링의 벨류 상승은 뭐 말 할 필요도 없겠네요. 보스전 하루 종일 할 거 아니잖아요? ㅎㅎ
또 생각해볼 문제는 생존이 쉬워졌다는 겁니다.
갱신의 벽은 매시즌 다르게 다가옵니다.
어떤 시즌은 순수하게 '딜'이 부족해서 갱신이 안되는 경우가 생기고
어떤 시즌은 딜보다도 파티원이 살아남지를 못하는 '생존'과 관련해서 갱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죠.
이건 일률적으로 말할 부분은 아니고 정말 매시즌 매시즌이 다릅니다.
굳~이 말하면, 내부전쟁 1시즌은 딜링보다 생존에서 벽에 먼저 막혔고
2시즌은 생존보다는 딜링에서 먼저 막힌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둘 다 좋은 예는 아니지만요.
이렇게 뭐 때문에 벽에 막히느냐는 메타 클래스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Yoda는 이번 시즌 암사를 '딜 때문에 벽에 막히면 안 쓰이고 생존 때문에 벽에 막히면 쓰일 것 같다'
라고 평가했었습니다.
이번 패치로 인해 전체적으로 생존보다는 딜링 때문에 벽에 막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즉 생존에 문제가 생기는 단수까지 가기도 전에 딜링의 벽에 먼저 막힌다는 거죠.
예를 들어 20단이라는 벽에 막혔다면,
수치상 21단까지도 힐러가 어떻게든 파티원과 탱커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21단을 가기도 전에 도저히 20단 몹을 시간내에 클리어 할 수 가 없어서 갱신이 안된다~ 라는 의미입니다.
적의 피통이 커짐과 우리를 살살 때리는 패치가 겹쳐서 왔으니 효과가 2배.(...)
이거 진짜 엄청 큰 패치입니다. (메타 클래스를 정하는 데에 있어서)
그래서 탱커도 본체딜이 높은 양조, 전탱이 가치가 오를 것이고, (악탱도 3프로 버프 때문에 좀 오르고)
상대적으로 보기처럼 파티원의 생존에 조금 더 유리한 클래스의 가치는 살짝 떨어지겠죠.
물론 이것만으로 현재 시점 탱커의 위치가 뒤바뀔지를 제가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만 ^^;;
힐러도 압도적인인 힐링을 가진 회드(근데 얜 지금 힐에 버그가 있어서 이게 수정된 상태의
힐링 수준을 아무도 모릅니다ㅋㅋ 회드에게 유리한 버그입니다)의 가치가 약간 낮아지겠죠.
어차피 살릴 수 있다면(...) 딜 높은 수사 같은 게 낫지 않겠어? 라는 의미입니다.
단 생존 말고 딜링의 관점에서는 지금까지 제가 말한 것과 완벽하게 반대로 이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즉 찍딜러라고 하더라도 전체딜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클래스는 어차피 안 쓰일테니까(1시즌 비법처럼)
적 체력이 높아진 지금은 찍딜이 되는 클래스만 모아서 가는게
훨씬 전체적인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또한 아주 일리있습니다. 사실 이게 대세입니다. 크흡ㅋㅋ
패치의 영향을 제가 좀 이상하게 이해하는 거일 가능성이 큽니다. ^^;;
(물론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단일 딜링이 더 중요해졌다는 거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이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군요.
뭐가 될 진 모르겠지만 이 패치 때문에 왈가왈부 말이 많습니다.
단 대부분 동의 하는 것 중 하나가
용군단 1시즌 같은 밸런스는 기대하기 힘들고
이러면 진짜 조합의 고착화가 더 빨리 와버릴 수도 있겠다는 걱정입니다.
딜링이 문제라면 DPS 조합은 더 유연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소수 의견으로는 오히려 딜링의 중요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많은 조합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와우의 클래스라는게 운전자에 따라 DPS 뽑는 능력이 워낙 천차만별인데
다른 것보다 일단 딜 쎈 게 더 중요하다면 온갖 클래스 장인들이 다 튀어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ㅎㅎ;; 다만 제 생각에는 글쎄요...크흠 ㅋㅋ)
덧 - 제가 예전에 힘,민첩ver 첩보 때문에 무조건 힘, 민첩캐가 반드시 하나 들어갈 거라고 했던 적이 있는데
돌아가는 꼬라지보니 제가 틀린 것 같기도.(...)
4넴 2분 장신구가 있는데 이게 너무 좋아서 2분 쿨기 딜러가 굉장히 좋습니다.
장신구 성능이야 계속 바뀔테니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아무튼 현재 기준은 그렇습니다.
2분 쿨기가 아닌 클래스도 BIS가 4넴 2분 장신구인 경우가 있더라구요. ㅎㄷㄷ
첩보+송출기 마냥 2사효를 쓸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좀 떨어지죠 2사효는.ㅎㅎ;;
덧2 - 지금 유튜브 돌아다니다가 봤는데 Yoda가 이거에 관련한 영상을 올렸었네요.
이 패치로 인해서 티어리스트 변경했고 결론을 말하자면
데미지 프로파일링이 좋은 딜러가 더 좋아질거다~ 정도겠네요.
요다 말이 맞겠죠!(...) ㅋㅋ
예상대로 본체 딜이 좋은 전탱,양조를 보기,악탱과 같은 라인에 뒀고
비법을 제외하면 냉죽, 암살, 암사, 정술을 좋은 딜러로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