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다나 펫코, 맥시멈 등 티어리스트를 작성하는 랭커들이 항상 하는 말이
레이드 버프 유무로 인한 티어 변동인 것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쐐기는 결국 가장 딜이 강력한 조합이 메타 조합이 되었지만
어둠땅 3,4시즌 파생풍 같이 극단적으로 오버튜닝이 된 경우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레이드 버프의 가치를 더 고평가하고 조합을 짜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법사가 OP라서 법사가 기용된다면 웬만해선 캐스터 한 명이라도 더 넣으려고 한다던가
술사 버프가 파티에 들어가면 냉죽처럼 잘 어울리는 직업의 가치가 높아진다던가
혹은 요즘엔 밈처럼 되었지만 계속 꾸준히 언급되는 물리딜 조합 등
대부분 극단적인 오버튜닝 시절이 아닌 시즌의 조합들은 어느 정도 시너지가 이루어지게 조합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너지 조합의 끝판왕이 용군단 4시즌 악회화암증이었던 것 같구요.
근데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티어리스트를 만들 때 레이드 버프를 이렇게까지 많이 언급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엔 거의 말 끝마다 언급하는 걸 보면 확실히 예전에 비해 오버튜닝 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어
딜러들의 딜 밸런스가 어느 정도 고르게 분포되어 레이드 시너지의 가치가 더 커진게 아닌가 싶네요.
결국 쐐기 최상위권 메타픽은 고정될 수 밖에 없지만, 그 바로 아래는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쐐기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껴져서 나름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