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탱커를 위한 실전 매뉴얼
0. 기본 원칙
탱커의 역할은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
딜러와 힐러가 안정적으로 전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존기 운용 = 체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생존기의 분류
① 항시 지속형 (기본 유지)
특징: 뎀감율은 낮지만 항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시: 방올, 정패, 뼈보, 악쐐 등
원칙: 전투 중에 절대 끊기지 않게 유지해야 합니다.
② 쿨타임 생존기 (순환 사용)
특징: 강력한 생존기지만 쿨타임이 깁니다.
예시: 얼인, 고왕수, 탈태, 화신 등
원칙: 하나 씩 차례로 사용해야 합니다.
2. 운용 흐름 (로테이션 느낌)
*신성화, 정패는 100% 유지하면서 중간 중간 헌수와 고왕수를 순환하는 방식.
제 주변 보기 유저들이 자주 하는 말이
“정패 99%인데도 물렁하다.”
“보기 자체가 이번 시즌에 약한 것 같다.”
그래서 몇 몇 분들이 요청으로 로그를 확인해보면
정패만 계속 유지하면서 헌수, 고왕수, 천보 같은
핵심 쿨기들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패만 잘 돌린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강한 패턴마다 혹은 전투 시간에 따라
쿨기를 정확히 순환해주는 것이 탱킹의 핵심입니다.
대표적으로 정패만 돌리다 급사 직전에 생존기를 올리는 경우를
극단적으로 묘사하긴 했는데 그림만 봐도 아시겠지만
굉장히 불안정하고, 비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처럼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생존기를 올려서
뎀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탱킹의 핵심이라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두 사진 모두 극단적인 예시를 들기 위함이지
실제 전투와는 다르다는 점 참고 부탁 드립니다.
3. 탱커의 딜, 그리고 생존과의 연관성.
“탱커는 탱킹만 잘하면 되고, 딜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딜과 탱킹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탱커의 본질은 자원을 생성하고,
그 자원을 소모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탱킹과 딜이 동시에 강화됩니다.
예시: 신힘을 많이 생성한다
→ 정패를 더 자주 사용한다
→ 딜이 오르고, 생존력이 올라간다
→ 주요 쿨다운 스킬들의 쿨타임이 단축된다
→ 다시 딜과 생존이 함께 올라간다
기본적으로 이런 구조기 때문에
신힘을 많이 생성하고 생성된 신힘을 넘치지 않게
계속 정패로 소모하는 것이 탱킹, 딜
둘 다 잡을 수 있는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자원 생성과 소모만 중요시 하면 안 되고
위에 언급한 생존기 순환을 해줘야
비로서 선순환 구조가 완성됩니다.
결론적으로 요즘 와우의 메커니즘에서는
“딜은 낮지만 탱킹은 잘한다”라는 개념이 맞지 않습니다.
탱커가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자원을 얼마나 잘 생성하고, 또 효율적으로 소모하느냐입니다.
즉, 탱킹을 잘한다는 것은 곧 자원 운용이 원활하다는 뜻이고,
그 결과로 생존력뿐 아니라 딜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이 정상적인 흐름입니다.
정리하면, 딜을 억지로 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탱킹을 제대로 하면 딜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사실 추가적으로 다루고 싶은 내용은 더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고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로 요약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에드온, 오토마커, 차단·CC 연계와 같은 것들은 어디까지나
외부적인 보조 요소에 불과합니다.
탱킹에서 가장 핵심은 결국 직업 이해도입니다.
직업 이해도가 탄탄해야 안정적인 탱킹이 가능하고,
이해도가 바탕이 됐을 때 차단이나 CC 연계도 활용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위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탱커를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애드온이나 던전 루트 공략보다,
먼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쌓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보기를 예시로 많이 들었지만,
사실 대부분 탱커 직업에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그리고 이 글은 보기 전용 가이드가 아니라,
탱커 전반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개념을 요약한 것임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즉 보기를 이렇게 해라! 가 아닙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코어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