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했고.. 와우가 너무 그립고 해서 우울증 생길꺼 같아서 글을 써봤습니다.. 나름 필드PVP이야기 니깐...
때는 군단초기무렵였다.
나는 언제나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늦게 시작한다.
유저들이 만렙을 찍고 아이템도 세팅이 다 된 시점에..
그래야 필드에 적당한 수의 호드가 있어서 괴롭히면서 천천히 레벨업을 할 수 가 있기 때문이다.
만렙이 잡으러 오면 메크질하고 도망치는 재미도 나름 괜찮다.
호드죽이랴 도망치고 숨느라..꽤 시간이 걸려 겨우? 만렙을 찍고 어느정도 템을 마추고 본격적으로 호드들을 괴롭힐 쯤이
었다.
중립마을?에서 신나게 호드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정굴수란 사람에게서 귓말이 날아왔다.
캐릭명도 촌스럽고 이상해서 귓테러나 징징되는 호드가 급히 만들었나..라고 생각했지만..아니었다.
내가 싸우는것들 쭉보았다면서 자신이 도적인데 무슨특성이 좋냐등 여러가지를 물어보았다.
흑마하다가 도적을 해서 아마 도적을 상당히 어려워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뒤치기로만 봤을 때 도적으로 필드뛸때 아무거나 해도 상관없다(드레때를 생각해서 잠행을 권했지만). 컨트
롤도 대강연계 연습해서 하다보면 는다. 조금만 연습해도
호드 잡는데 문제가 없고 군단때부터 스킬이 줄어서 도적은 쉬워졌다."등 이런저런 말을 해주면서 필드 PVP어렵게 생각
하지 말라고 했던거 같다.
가끔씩 파티를 걸어 나에게 찾아와 내가 뒤치기하고 시체 지키기 하는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님도 치고 싶으면 처봐요 해도- 저는 그냥 보고 있는것도 좋아해요." 라고 가만히 보고 가곤 했다.
나는 플레이 성향상 혼자 필드뛰는 것이 더 잼있기 때문에 파티를 잘 안하지만 왠지 굴수씨는 왠지 끌리고 정감이 갔다.
그리고 굴수씨가 흑마게시판에 도발글을쓴 것을 보면서 관종이란 생각보단..
귀엽(캐릭터도 귀엽고기도 했고, 인터페이스 구축스샷만 봐도 실력이 가늠됬기 때문에)게 보였다.
와우 필드뛰면서 많은 또라이들을 격어본(나도 역시 또라이지만..) 나의 관점에서 굴수씨는 순수했다.
나역시 뭐 양민보다 조금뛰어난 수준 밖엔 안되지만.. 필드에서 몇년 논 경험이 있고 해서 굴수씨에게 이것저것 조언해줬다.
그런데 나는 군단에와서 너무 실망을 많이 했다. 전설이니 뭐니 유물력이니 뭐니.. 너무 노가다 게임이 된것이다.
그동안에에는 복귀해도 점먹이라던지 전장좀 뛰면 탄력셋 마춰서 바로 필드나가면 되는데 정말 맘에 안들게 게임이 바뀐것
다.
다 있는 전설템 없어도 어찌 대강대강 그런대로 만족했다..
반복적인 노가다는 너무너무 싫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빠가 되어서 군단내내 와우를 못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격아초반에 다시 복귀했는데 굴수씨는 네임드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과도한 인벤활동으로 인해 적도 많이 만든
상태였다.
여전히 와우는 노가다 게임이고.. 원래 전쟁섭인데..병신같은 전쟁모드가 생겨났다.. 나는 안그래도 줄진인구가 적은데 전쟁
모드 때문에 줄진호드를 많이 못만나서 슬펐다.
괴롭히던 서버호드를 괴롭혀야 더 즐거운데..줄진 호드가 적으니깐.. 말이다.
또 다시 한템포늦게 시작한나는 오랜만에 한 와우의 즐거움을 맛보며 신나게 쑤셨다 학살자인가 뭔가 칭호(칭호는 안키고 다
니지만)가 하는 칭호는 116렙에 달았다.
그렇저럭 만렙들도 많이 죽여보고 시체지키기도 많이 해보고(아마 진짜 빡쳤을꺼다 피통쬐그만 쪼렙도적놈에게 시체지킴이
당해서..) 하지만 만렙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PVP를 해볼려고하니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다.
뭔놈의 장난감들은 더 많이 생겼는지..전쟁모드게시판때문에 그런것들이 공유가 잘되어서..필드를 뛸려면 많은것들을 준비
해야되었다.
다크문축제에가서 다크문대포 얻을라고 여러번시도해서 금메달을 땄다..
잠행이 너무 쓰레기라서 한번도 안했던 암살특성으로 할수 없이 바꿔야 했다.
그 과정에서 암살의 대가 굴수씨가 많이 알려주셨다. 그리고 여타 도움되는 버프나 템들도 알려 주시고..
도저히 템을 못마춰서(던전이나 쐐기 공격대 이런거 정말 딱 한번하면 질려서 여러번하기 너무 힘들다)손님팟인가 가서
템을 어느정도 마추고 좀 잼있게 했다.
굴수씨는 나와 많은 것들에 성향이 너무 닮아서 또 다른 나의 모습같았다.
왠만해서는 파티로 잘 안하는데.. 굴수씨가 초대하면 늘 ok였다.
굴수씨는 과도한 인벤글의 업보로 사람들에게 많이 까이고 공격당했다. 뛰어난 학살자 임에도 불구하고.. 무시당했다..
인벤에 글쓰는것을 자제해보라고.. 안좋은말 많이 접하면 정신상도 안좋지 않겠냐? 라도 조언을 했지만..
늘 굴수씨는 싱글방글이었다. 장난으로 한다고..아무렇지 않다고 괜찮다고..웃어넘겼다.
그리고 나름 좀 더 도적을 많이 해본 나는 굴수씨에게 더 잘 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기도..세팅에 대한 조언도 해주었지만..
괜찮다고 했다..
그냥 이대로도 충분히 잼있고 호드죽이는데 문제가 없다고..
맞는말이다.. 굴수씨는 진정으로 필드를 즐기는 분 인것이다.
나는 그런 굴수씨가 더 맘에 들어서 챗팅으로 하는것은 손가락이 아파서 처음으로 헤드셋을 사 굴수씨와 잼나게
필드PVP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굴수씨는 머더라는 길드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머더의 키러라는 냥꾼은 늘 최고라며 칭찬했다.
키러? 듣보잡인데? (아재인 나는 필드뛰는 잘하는 냥꾼은 마리만타와 살인중독이란 냥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서버가 글로벌해진것에 감이 늦은고로..
그래서 전쟁게시판의 키러라는 사람이 올린 유튜브를 보았다. 보자 마자 알았다.. 잘하네.. 인터페이스 세팅해논 것만 봐도
안다...
원래 과거부터 정상적인 대결에서 도적이 잘하는 냥이길라면 두배로 잘해도 이기기 힘든거다.
양민냥이야 밥이지만..
굴수씨도 모든걸 알고 있으면서도 흔쾌히 키러라는 야냥과 대결해주고 장렬히 죽어주신거다.
그리고 박제?당하고 유튜브에 올림 당해도 쿨하게 받아들이는 굴수씨가 정말 대인배같이 느껴졌다.
(키러씨가 굴수씨를 그리워한다고 하시니깐 언급함)
와우의 즐거움도 잠시.. 나는 검지손가락을 다쳐서 골절당하는 큰 시련을 당했지만.. 자행물약도 만들겸 낚시로 기분전환을
하며 기타 필드에 쟁에 필요한 나만의 재료들을 모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검지를 못썼지만 성향을 못참아 간간히 낚시터 주
변에 얼쩡거리는 양민호드들을 죽이곤 하였다.
뼈는 붙질 안았지만 손가락 통증이 많이 사그러진 이후부터는 굴수씨의 현란한 필드PVP 실력을 파티로 감상하면서 나도 가
끔 한번씩 쑤셔주곤 했다.. 과거와 반대로 이제 내가 굴수씨를 쌈을 묵묵히 감상하였다.
보는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굴수씨의 해탈의 경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
손가락만 다 나으면 연습많이 해서 나도 굴수씨 처럼 유명한 네임드가 되리라는 소망을 가졌다.
하지만 그런 기쁨의 기대감도 잠시..
점점 게임에 몰입하는 나의 모습을 마눌님이 허락하지 않았다.. 정말 극도로 싫어 했다.. 아마 집요하게 게임에 몰입하는 내
모습이 안좋게 보였나보다..
결국 나는.. 게임을 지우고 말았다..
그리고 정말 마눌님에게 최선을 다했다..
왜냐하면 클래식이 이제 나오기 때문에...
클래식에서 만렙 1년 목표로 하고 조금씩 필드를 즐기고 싶다.. 그리운 굴수씨도 만나고..
굴수씨와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몇일동안 클래식깔고 배틀넷 친구를 보아도 13일동안 굴수씨가 접하지 않아
이야기를 할 수 없다.
혹시 과도한 공격으로 조금은 상처를 입지 않으셨을까 하고 걱정을 해본다.
물론 아니겠지만..
아마 오늘은 클래식 오픈날이니깐 로그인 하시기를 기대해본다.
도적만 3캐릭한 나는 판다리아 드레노어만 놓고 봐도..
필드 뛰면서 혼자 죽인 동렙만 7만킬 정도 한것같다. 그것도 몇달쉬기도 하고 일년 쉬기도 한것이다.
나는 와우를 처음부터 플레이어를 빡치게 할라고.. 시작했고..
와우는 그런 나의 성향에 딱 맞는 게임이었다. 너무 잼있었다. 처음 도적을 키울 때 90렙을 찍는데 5달 걸렸고 1만킬정도 하
고 만렙을 달았다.
그때는 어느 맵이던지 늘 호드가 있어서 무조껀 쑤셨다.
한달동안 렙업 안하고 쌈박질을 했던적도 있다..신나게 싸우다 죽은것 또한 잼있었고..
단 한번도 사냥하는 호드를 가만히 둔적이 없었다..
그때 같은 멘토링 길드에 있었던 싸스케가(내가 스케보다 형이다) 나에게 뒤치기의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내가 길드창에 이런땐 어떻게 해요? 라고 수많을 질문들을 하고 너무너무 필드PVP가 너무너무 잼있
어서 길창에 많이 떠들었기 때문에 마침 호드 대장군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싸스케가 도적을 키운것이다.
나는 호드 죽이는것에 너무 몰입해서 건강도 해치는것같고 도적놈이다보니 은신해다녀서
쑤시느라.. 귓테러도 많이 당하고(한달동안 귓말을꺼논적도 있다)정신건강도 좀 안좋아서 몇달 쉬었다 복귀했는데..
그 사이에 싸스케는 전투태세라는 길드를 이끌고 있었고 줄진 서버게시판에 도발 스샷으로 꽤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판다때 어느날인가 역시 호드를 때려잡고 있는데 싸스케라는 캐릭에게 귓말이 온거다.. 멘토링길드에 같이 있었고 나를 잘
안다면서 길드가입을 요청했다.
나는 늘 혼자 필드를 돌아다녔고 아는 PVP지인도 없었기 때문에 양민들을 죽이는 것은 대충해도 잘 죽이지만 잘하는 상대에
겐 실력에 한계가 있어서.. 좀 더 PVP를 잘해볼려고 그 당시에는 얼라에 마땅한 필드PVP 길드도 없던차라 싸스케가 PVP길
드라고 설득해서 전투태세라는 길드에
잠깐? 몸담게 된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너무 잼이 없었고 피곤했다. 때쟁은 나와는 성향 자체가 안맞았다.
죽더라도 쑤셔보고 죽는게 낫지..
그래서 다시 혼자 다니고 파티는 탬이 허접하다고 핑계되고 잘 안했다. 어차피 전투태세 길드 달고 호드만 잘 죽이면 되니까
싸스케도 별말 안했고..
그렇게 얼마후..똑같은맵 질리고 죽이는 것도 질리고 현실크리도 심하고 나는 와우 안할려고 있는 골드 전투태세 금고에 다
줘버리고 캐릭 터랑 와우랑 모두 지워버렸다.
하지만 와우는 잠시 쉬는거라고.. 영섬 시절에 다시 복귀하게 되었다.
그 유명한 싸스케의 대리캐싹빵 이후에..
그리고 황당한일을 격게된다.. 나보고 싸스케란다..
대리캐삭빵 당시에 싸스케가 나를 사칭한것이다..
왜 하필 나를?? 나도 깃전 정말 못하고.. 잘하는 호드놈 만나면 줘터지는데..
(투기장이나 깃전 이런거 정말 싫어한다 던전공격대는 처음엔 신선하지만 두번째부터 미처버리겠다 똑같은 몹하고 똑같이
싸워야니깐)
싸스케는 게임접어서 뭔일이냐고 물어볼수도 없고..
영섬 필드뛰는 얼라한테까지 내가 싸스케라면서 병신 소리듣고.. 호드들한테도 온갖 귓테러 당하고..
그래서 처음으로 줄진게시판에 싸스케 아니라고 글을 써지만..
그후부터 싸스케 때문에 드레끝날 때까지 몇몇 호드들한테 싸스케로 오인받고 메크로질과 귓테러를 당했다.
그래도 싸스케를 미워하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싸스케 욕한적도 단 한번도 없고.. 격아초반에 조용히 귓으로 사과받고 끝냈다.
싸스케는 괜찮은 와우 친구이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잘 포섭하고 포옹하는 면이 있다.
이만하면 나도 굴수씨 같은 대인배에는 부족하지만 중간쯤은 간거 아닌감 ㅎㅎ?
하지만 자존심은 많이 상했다.
나도 그래도 좀 하는 놈 이라고 생각했는데 호드 놈들이 나와 싸스케도 구별못한 것에 대해 말이다..
이런저런 추억들을 뒤로하며... 나는 클래식으로 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