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개구리 올챙이 응애 시절이 있듯이 천술이도 응애시절이 있었고, 당연 나의 스승님들도 존재했음.
다른 사람의 스승도 아니고 천술이의 스승이었던 만큼, 이분들은 하나같이 실력이 상당했거나 악명이 높았고, 현재까지도 가끔 언급되시는 분들임. 알 사람들은 다 안다는 것.
다만 이분들은 외부 커뮤니티로 인해 언급되시는 걸 꺼리는 편이고, 대강 은퇴하시거나 대체로 조용히 사시는 중이라 닉넴을 언급하기 힘들다는 점 양해 바람.
1. 필쟁킹(가명)
불성 시절 레인 호드 필드쟁 길드 <암흑척살단> 길마이심. 첫 만남은 오그리마 앞마당 이었고, 당시 냥꾼을 플레이 하셨음. 첫 조우부터 서로 맞는 부분이 많았음., 필드쟁에 열정이 가득하던 공통점, 수단과 방법을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던 공통점 등등에 얼마 안가서 사이가 좋아졌고 이윽고 필드쟁 길마라고 하시길래 바로 망설이지 않고 길갑하여 스승으로 모시게 됨.
당시 내 나이는 고1 이었고, 나이 차이에 대한 차별이 싫었고(개념도 없었긴 했음) 이로 인해 사람들을 잃기가 두려웠던 만큼 나이를 속이고 길갑함(24살이라고 뻥을 침) 사실 지금와서 보면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도리를 저지른 건데, 이후에 시간이 지나 리분이 와서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후에도 내가 개념없는 짓을 저질러도 보듬으며 가르쳐 주심. 나중에 천술이가 나이 먹고 나서도 10대 청소년들을 무시하지 않고 존댓말을 쓰는 이유.
사실 필드쟁 자체에 대해서 뭔가 대단한 걸 많이 알려주셨다던가 무슨 특별한 기법을 전수한 것은 그리 많지 않음. 하지만 천술이에게 있어서 당시엔 그분 존재 자체가 우상격이었고 그것만 해도 충분히 스승감이었음. 물론 그렇다고 해서 pvp를 못하신 건 절대로 아님. 리분시절 투기장 2000점 이상 찍으셨고 이후에도 필드쟁 활동 하시면서 여러 악명도 쌓으심.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 중이고, 당시에 내 닉넴이 '싸루만' 이어서 현재까지도 저를 싸루만 이라고 부름.
2. 마늘절임(가명)
판다시절에 만남. 1번의 경우와는 완전히 반대로, 어떠한 계기로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린 앙숙. 계기는 천술이가 호드를 버리고 얼라로 간 이후 얼라에 있던 필드쟁 길드 가입. 한마디로 배신을 먼저 한 것은 다름이 아닌 천술이.
1번에 있었던 스승님과도 완전히 안티테제. 독고다이 스타일/냉정한 성격/대화를 시작하면 오래 하시는 편/직접적인 필드쟁 기법과 비열하게 싸우는 법/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빡치는 지 등 1번 스승님이 알려주시지 못했던 걸 알려주심. 실제로 필드쟁을 힐러로 입문한 시기는 바로 이때이고 그게 바로 운무. 당연 운무 스승도 2번스승님.
당시에 활약하실때 악명이 상당하셨기에, 몇몇 제자들을 거느리셨음. 물론 그 중 최고의 제자는 다름아닌 천술이. 결과적으로 보면 호랑이 새끼를 키운 격. 본인도 말하기를 '내가 괴물을 만들었다'고.
3. 시노비(가명)
대리캐삭빵의 주인. 첫 조우는 판다리아인데 당시 천술이는 호드였고 3번스승님은 얼라였기에 첫 사이는 앙숙. 이후 천술이가 얼라로 가고 당시 필드쟁 길드 <전투 태세> 부길마였던 3번스승은 천술이를 적극 영입하기로 결심함. 당시 <전투 태세> 길드원들 중 몇몇 분들이 결사반대를 외쳤기에 3번스승님이 없었다면 길드 들어가는 건 둘째치고 필드쟁을 접었을 정도(이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생략함)
당시 3번 스승이 천술이를 영입하려고 결심했던 이유는, 상당한 반대의 의견을 무릅써서라도 영입할 가치가 충분히 있었기 때문. 결국 스승님의 판단은 적중했고 천술이가 전투 태세를 가입한 시점부터 필드에서 얼라가 우세를 점하기 시작함. 그전까지는 얼라가 열새.
전투태세 길드의 최대의 적이 최고의 아군이 되어 길마 자리를 획득한 사실 자체가 꽤나 드라마틱하였기에, 당시 서버 내에 얼라 호드 가릴 것 없이 구설수에 많이 오름.
참고로 2022년도부터 연락이 끊김. 무슨 특별한 일이 생긴 건 아니고 걍 현실크리
-종합-
위 3분의 스승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천술이는 없었음. 어디서 다른 게임 하고 있거나 찌질이 동네북으로 살고 있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