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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갑게 씻고 따듯하게 살아간다

낭만바베큐
댓글: 1 개
조회: 350
2025-08-17 17:02:58








아침마다 나는 공복에 솔리몬 레몬즙을 물에 타서 마신다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나를 깨운다

이어서 끼니로 챙긴 콩나물국은 하루를 든든하게 떠받쳐준다
그리고 나는 또 한 잔 준비한다 대추차도좋지만
데니그리스 유기농 식초를 물에 풀어 마시는 일이다 
목을 타고 내려가는 그 신 기운 속에서 묵은 찌꺼기들이 사라지는 듯하다 
속이 가벼워지고 마음은 다시금 새로워진다

쌀과자 몇 봉지와 돗자리를 챙겨 들고 나는 피크닉을 나섰다 들판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으면 잔치가 된다 
햇살을 마주하며 씹는 쌀과자의 
고소한 맛은 세상의 어떤 성찬보다 오래 남는다

그리고 나는 넉달 째 또 하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찬물샤워였다 
처음에는 온몸이 움츠러들었지만 
어느새 이보다 더 또렷한 활력을 주는 습관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루가 시작되기 전 그 차가운 물줄기 속에 몸을 맡기면 피가 돌고 
심장이 고동치며 머릿속이 환하게 비워진다

찬물샤워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선물이다
하지만 마시는 것 만큼은 미지근한 물이좋다
미지근한 물은 내가 지키고 싶은 온기의 서약이다

Lv25 낭만바베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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