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섭 유저고 5년전 클래식 잼있게 했고 불성~격변 클래식은 안했습니다.
딱 내부전쟁 파밍과 부캐육성 약간 질리는 느낌 나올때쯤 클클 나온다고 해서 너무 반가웠고요.
화심 검둥 사원 낙스 레이드가 기대된다기 보다
그냥 소소하게 와이프랑 2인팟으로 렙업하면서 다시 필드 퀘스트 할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결국 예전에 다 해본거 재탕이지만, 폐광도 돌아보고 그늘숲에 누더기 피해서 다녀보기도 하고
로머몹 피해서 별것도 아닐 궤짝 루팅도 하고, 별로 효율적이지도 않을 전문기술 템도 괜히 제작해서 입어보고
이런게 기대가 됩니다.
이게 본섭하고 클래식은 가장 큰 부분이 플레이 방식 속도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섭이야 정해진 스킬 콤보,
발동조건이 명확하고 모션이 빠르죠. 클래식은 나쁘게 말하면 좀 답답하고요. ㅎ
그리고 본섭은 필드에서 도저히 죽을 일이 없는데 오리지널 클래식은 다 아시는 바대로 3링크 몹만 달려들어도
죽겠다는 긴장감이 있죠. 라면하고 아이스크림 맛이 다른 것처럼 본섭이 시원시원하게 몰아서 쓸어버리는
타격감이 있다면(약간 핵앤 슬러시 느낌?) 클클은 답답하니 투닥투닥하면서 잡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죠.
직업 조합은 어떻게 시작할지, 캐릭 이름은 뭘로 할지 이런게 오히려 즐거움인데
급하게 렙업할 필요도 하나도 없고
클클 따위 처음에야 재밌지 나중에 가면 질릴것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어차피 즐기다가 또 본섭이 그리워지면 본섭 시즌 2때쯤 복귀하고
또 그러다 불성 클클 나오면 또 기웃거릴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그만인거고
뭐 게임을 주식 장기 투자하듯 미래를 보고 흥할지 망할지 전망을 보고
뼈를 묻을 생각으로 들어가나요. 그냥 지금을 즐기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