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클이 재미있는 개인적인 의견 몇가지 적어봅니다.
1. 오리지널 와우의 개발기간
오리지널 와우 개발기간은 5년 걸림. 거기에 비해 확팩은 약 2년정도.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며, 동시에 신규 확팩 나오기 전에 레이드 같은 자잘한 업데이트도 해야하므로
개발진 시간은 더욱 적음. 오리지널 와우 필드와 확팩들 필드 완성도를 보면, 불성부터
디테일에 큰 차이가 있음
2. 오리지널 와우의 컨셉질
워3에서 와우로 넘어온 사람들의 기본 뇌구조는 얼라 vs 호드 간의 전쟁이 주요 내용임
오리지널에서는 이를 잘 녹여내서 필드쟁도 있고, 성기사는 얼라만 가능하고 주술사는
호드만 가능한다는 등 워3에서 잡아놓은 컨셉의 틀이 잘 살아있음
그러나 확팩 넘어가면서 점점 이런 컨셉들이 엎어지기 시작하죠. 따라서 워3로 와우를
시작한 사람들은 확팩 새로 생길수록 몰입도가 확 죽어버림
3. 레이드에 대한 내성
레이드 처음 생겼을때는 만렙 이후 최고의 컨텐츠였지만, 레이드 반복할수록 느낀는 점은
맨날 템먹으러 레이드 노가다 뛰는것 같고, 레이드 만드려고 이상한 보스 새로 추가하고.
리치왕 이후의 레이드 보스들은 서사가 없음. 그래서 레이드 나온들 굳이 잡아서 아제로스를
구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지가 않음
4. 렙업 과정
따라서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레이드보다는, 오히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렙업과정이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가 있음. 사실 레이드는 주구장창 다녔잖아요?
거기에 비하면 필드퀘 한다고 사람 모아서 파티짜고, 약간 더 좋은 녹템먹고 살짝 강해져서
몹들 잘 죽이고 이러한 과정들이 나름 성취감이 있기 때문에 재미가 있는거임
결론임다
1. 오리지널 와우의 완성도는 그 후 나온 확팩에 비해 훨씬 높음
2. 장기간 레이드가 주 컨텐츠여서 레이드에 대한 재미가 많이 떨어지고 렙업 재미가 나쁘지 않음
3. 워3에서 넘어온 유저가 많아 대격변 이후부터는 서사에 흥미가 없음
번외로 클클을 디커나 하드코어랑 직접 비교하는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디커는 어쨌거나 와우 오리지널 짜집기 한거라 원작이라 할 수 없고, 당연히 완성도에 의문이 가고
하드코어는 솔직히 저같은 회사원 일반유저 입장에서는 장벽이 너무 높음
첼로선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