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삶의 모습과 그와 연관된 경험들로 인해서,
같은 단어임에도 각기 다른 정의를 내리고 살아가죠
와우에서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잘한다" 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딜러는 딜을 잘해야 잘하는거지!
어떤 분은 샤녹스 치는건 허수아비랑 다를바 없지! 알리 딜을 잘해야 잘하는거지!
딜만 잘하는게 무슨소용이야 특임을 할 줄 알아야 잘하는거지!
특임만 잘하면 무슨소용이야! 특임하면서 딜도 잘해야 잘하는거지!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다 보면, 여러가지 충돌이 생길 수 있지만,
거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다름을 인정하는 능력" 입니다.
"다르다"라는 것은 "틀렸다" 가 아닙니다.
너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르다" 랑
너의 생각은 "틀리고" 나의 생각은 "옳다" 는
여러가지 차이점을 불러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싸움을 불러오고 관계를 망가뜨린다" 가 있겠지요.
바로 지금처럼 말입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사건을 지켜보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트라이 해봤고, 소방수 역할 한다고 했으니 문제 없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궁금한게 생겨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구인하다보면, 샤녹스 격냥, 혹은 비법을 구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녹스 격냥 가능하다고 오셔서 성난얼굴 공략을 모르는 분이 계셨었습니다.
격냥으로 딜을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럼 이것도 "격냥이 가능하다고 했지, 성난얼굴을 할 줄 안 다고는 안했다" 가 되는 걸까요.
4하드 공략 완료라고 지원하셔서, 회오리 확실하게 피하실수 있나요? 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셔서
모시고 가니까, 회오리에는 안 죽는데 스프링쿨러에 계속 누우시는 분도 계셨었습니다.
그럼 이것도 "회오리에는 죽지 않았으니 괜찮은 것 아니냐" 가 되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 구인은 어마어마하게 빡세질 것 같습니다.
구인공고를 대체 어떻게 써야 할 지.... 감이 안오네요.
각각의 네임드에서의 역할과 할 일이 있고,
4하드를 공략을 안다고 하는건, 보통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
알리에서는 벌레와 회오리에 죽지 않아야 하고
청지기에서는 점프에 정신 집중이 깨지지 않아야 하구요.
거기에 추가적으로 직업군에 대한 기본 역할이 추가 됩니다.
넴드마다 필요한 DPS가 있고, 그걸 뽑아내는 것이 기본 역할이겠지요.
이런 것들을 통틀어서 "4하드 완료" 라고 여러분들도 지원하실거라고 믿는거고
공대장들도 그것을 믿고 받는게 아닐까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4하드 완료, 알리 회오리 회피 확실, 벌레에 죽는일 없음,
추가적으로 DPS얼마 뽑음
청지기에서 정신집중 안 깨질 자신있음, 씨앗 회피 확실, 보주 공략 이해하고 있음,
그러면서 DPS 얼마 뽑을 수 있음
이런 식으로 이력서를 내시거나, 공장이 광고를 저렇게 해야 하게 됩니다.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 더 서로를 존중하고
조금 더 서로를 도우면서
함께하는 와우가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