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거에 거창하게 무슨 자부심이 어쩌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갑자기 와클 초기부터 여러 정보 공략 가이드글을 적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MSI 때문에 꿀당직 신청하고 시청전인데 먼저 티원 ~ 화이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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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 해외 사이트에 있는글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
맞습니다.
해외사이트에 있는글이라고 해서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예전부터 말해왔지만 그게 정답에 가장 가까운건 확실합니다.
예를들어 이번글에 논란이었던 판다리아 마나석에 대해서 적어보자면
와우헤드
As arcane, you should combine this with Alter Time
whenever possible to double the mana returned by your mana gem.
비전법사의 경우 시간돌리기와 함께 사용하여 마나 회복 효과를 두배로.
It provides a steady and reliable source of mana regen instead of a spikey one.
So instead of dropping to 80% mana (or whatever) and using the gem,
you can use it at 95% mana and have your mana deplete more slowly for 6 seconds.
It's probably a slight dps boost for arcane and personal preference for fire/frost.
한번의 마나회복 대신 틱으로 나눠서 마나회복을 제공
마나80%이하에서 사용하는 대신 마나 95%일때 사용하여 6초동안 마나소모를 줄입니다.
그렇게 하면 비전법사의 DPS 향상
*시간돌리기와 같이 = 12초
Ah, by using it early and keeping more mana unused for that time,
one tries to increase the efficiency of Mastery: Mana Adept, not too shabby.
좀 더 일찍 사용하고 마나 보유량을 높임.
마나숙련가의 혜택으로 나쁘지 않다.
Exactly so. It's a 'must-have' for all arcane mages now.
Expect that to mean high AH prices for it.
모든 비전법사는 '필수'
자 와우헤드에 있는 내용입니다.
그 외 가이드글에서 매크로에 '시간돌리기'와 '마나석'이 묶여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 영상에서도 '시간돌리기' 와 '마나석' 쿨이 같이 돌아갑니다.
와우헤드및 가이드사이트와 영상에서도 마나석은 시간돌리기와 같이 사용하는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댓글에
"용영에서 6번 돌려보니 마나석은 50% 이하에서 쓰는게 맞습니다."
이런 댓글이 달린다면 저는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까요?
그럼 제가
"오~ 용영에서 6번이나 돌려보셨다니 마나석은 50%이하 사용으로 수정할게요" 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 야이 ㅂ신아 용영6번 같은 ㄱ소리 하지 말고 그냥 꺼져" 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공략 정보 가이드글을 와클 초기 2021년부터 수십개를 적었습니다.
오리 , 불성 , 리분 , 대격변 다 합치면 수십개는 넘을겁니다.
그런데 꼭 가이드글마다 "제가 라떼 해봤는데 그거 아님요~"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기억하시는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한번은 짜증이 나서 낙스공략글을 싹 다 삭제 했습니다.
낙스 공략글을 전부삭제하고 나니까 또 인게임에서 귓말로 난리가 나서
관리자님 한테 쪽지를 보내니까 삭제됐던게 다시 다 복구되었던적이 있는데
올스타1위? 배력 100개? 그런건 말해봐야 저한테 아무 의미 없습니다.
오로지 의미가 있는건 검증된 사이트의 내용입니다.
'어느 사이트에 보니 내용이 다르더라'.. '여러 사이트를 다 봐도 그런 말은 없더라.'
그런건 언제든지 환영이고 제가 보고 바로 수정해드립니다.
그게 아니고
내가 해보니까 어쩌고,, 내가 올스타1위인데 어쩌고,, 배럭이 몇개인데 어쩌고..
뭐 어쩌라고요? 그거 아무 의미 없다니까요?
와우저 수십만 수백만 수천만번 보는 와우헤드 글에 정보가 적혀있고
그게 틀린 정보라면 그 밑에 틀렸다고 댓글이 바로 적힙니다.
그런데 그 정보에 틀렸다는 댓글이 없어요..
와우저들이 수천만번은 봤을건데 말이죠.. 그러면 그게 보통 맞는겁니다.
그런식으로 이 사이트 저 사이트 같이 보고 교차검증의 과정을 거쳐서 가이드글을 적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뇌피셜로 어쩌고 하지말고 검증된 사이트의 내용을 들고오세요
아니면 적어도 로그 자료라도 좀 들고 반박을 하시던가....
용영 6번 돌린 뇌피셜로 마나 50% 이하 일때 쓰는게 맞다고 하시면 저보고 뭐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무조건 내말이 맞다가 아니라 나중에 랭커들 로그를 보고 수정을 해드린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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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 그냥 긁어서 번역해오는 정도?
저는 적어도 직업 딜 사이클 만큼은
와우헤드보다 수십배 수천배는 더 내용있고 디테일하다 자부심이 있습니다.
물론 그 외 와우 정보나 비스템 등등은 와우헤드가 가장 좋은 사이트라 생각합니다.
와우헤드 딜사이클은 말 그대로 그냥 아주 기초적인 부분만 적혀있습니다.
메커니즘이나 왜 그렇게 하는지.. 그렇게 하면 뭐가 이득인지.. 다른 상황에서는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그런건 보통 없어요..
그래서 불성 리분 대격변에 적었던 제 직업 가이드글에 자부심이 있다는거고..
특히 이번 판다리아 클래식 와우헤드 딜사이클은 더 빈약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나무에 뿌리만 있는정도...
그리고 그런 말씀들 하시는분들에게 하나 묻고 싶은게 있는데
"공략글 이나 정보글 번역해서 적어본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나요?"
단 한번이라도 번역해서 적어보고 그런말을 적는지 궁금하네요..
실제와 이론은 다르다는 소리도 웃긴게
제가 적는 가이드글의 토대 자체가 고인물들의 경험을 압축해 놓은겁니다.
전부 예전부터 쌓여온 고인물들이 이미 경험하고 인증된 정보라는거죠.
즉 실제 그 자체 입니다. 이론이 아니라...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만큼은 제 직업 가이드글이 최고다 생각합니다.
고작 이런거에 자부심이라고 하는것도
남들이 보기엔 우스울지 몰라도 아무튼 저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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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다보니 좀 웃음이 나기도 ㅋㅋ
예전 공략글이나 정보글 적으면서 댓글로 막 싸우던 기억도 나고 해서...ㅋㅋ
개인적으론 리분초창기 화법으로 논쟁했던 서리? 님이 가장 생각나네요. 이분 아직도 하시나?
넋두리하면서 적다보니 글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
아무튼 제가 이런글 적는다고 해서 블리자드에서 뭘 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벤에서 뭘 주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순수하게 자기만족도 있고 인게임에서 지인들 부탁도 있고 해서 적는건데
아무 보상도 없는데 가끔 댓글들 보면 힘 빠지기도 하고 ..
내가 아까운 시간 들여서 이걸 왜 하고 있나 현타가 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차라리 이시간에 몹 한마리 잡으면 골드라도 버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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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SI 보면서 냉법 가이드글 마무리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흑마로 생각중이고 그 다음 직업은 보고 랜덤으로~
인게임에서 귓으로 요청이 많았긴한데...
그런 이유보다는 잠깐 삐졌다가 돌아왔다 생각해주시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