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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뭉뭉펀치님께

진율희
조회: 332
추천: 3
2025-12-06 18:42:55
안녕하세요.
오리때부터 게임을 해온 Henriette라고 합니다.

아마 저를 모르실 겁니다.
저도 펀치님이나 부친과 일면식도 없고, 제 기억에 몇번 펀치라는 캐릭명과 레이드를 뛴적이 있지만 그게 뭉뭉님이신지 부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오리 화심부터 클래식을 했지만, 좁은 소금섭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알음알음 누구누구가 부부유저고, 누구는 부자유저라는 말을 듣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펀치라는 분들이 부친과 아들분이 같이 와우를 한다는걸 알게된 걸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드님께서는 상당히 잘하셨고 부친께서는 레이든 많이하지 않으시고 인던을 주로 하셨던것 같네요

저는 아버님의 오랜 지병으로 아버님과 초등학교 이후로 추억이랄만한게 없었기 때문에 부자가 같이 게임을 즐기신다는게 많이 부러웠습니다. 딸이 생긴 이후로 딸과 같이 집에 옛날 오락실게임도 깔아보고 했지만 요즘 애들은 또 우리세대의 게임을 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펀치님이 글을 지우셨지만 마지막 3문장이 너무 마음을 울려 따로 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겐 와우 클래식이 이미 망게임이고, 추억팔이 겜이고, 블쟈가 버린 한섭이라고도 하지만, 그 공간에서 펀치님이 쌓고 가신 추억은 결코 헛되지 않은 시간이실 겁니다

펀치님이 다시 게임을 하실지, 혹은 이글을 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가상의 공간에서 펀치님이 부친과 추억을 쌓으셨고 같은 시기에 저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에 펀치님이 남기신 글이 너무도 와닿았던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제는 살아왔던 날 들보다 앞으로의 시간은 더 짧을 거라 생각되어, 펀치님의 이야기가 좀 더 마음에 울렸던 것 같아 더욱 안타깝습니다.

슬픔을 털고 어서 일어나시는게 하늘나라에서 부친께서도 원하시는 모습 아닐까요?

다시 한번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v54 진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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