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피 얼라 [모그리 컴퍼니] 길드의 길드마스터인 Rilke 입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공대 담합 논란에 대해 길드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먼저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희 길드에 대한 일련의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 잠시 길드와 막공 운영 방식을 설명하려 합니다.
저희 공대는 저희 내부에서 생각하는 길드 막공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시작을 굉장히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막공을 진행하며 새롭게 합류하신 분들이 길드에 가입하시거나 타 길드에 있지만 사실상 고정으로 꾸준히 참여하시는 분들이 늘면서 지금은 약 3분의 1이 조금 넘는 정도의 인원이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반고정 막공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전사의 경우 원활한 레이드 진행을 위해 클래식 초기부터 탱전사만 육성하신 4명의 길드분들이 사실상 고정으로 레이드를 이끌어가고 운영했으며 특별한 결석이 없는 한 파티를 모을 때는 딜전만 충원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사 외에도 다른 클래스들의 고정 인원도 있으며 전사만큼 비중이 높진 않지만 이들 클래스 역시 특별한 결석이 없다면 별도의 외부 인력 충원 없이 운영하고 있죠.
다음은 논란이 되고 있는 몇 가지 안건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왜 문제가 된 날에 전사가 길드전사 뿐이었는가?
로그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 저희는 전사의 인원을 5~7명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화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는 레이드 시작 전에 전사 클래스 취소자가 생기고 부득이하게 예약자의 지인(타클래스)이 참석을 하게 되는 등 변수가 생기면서 당초 저희가 목표로 했던 인원을 빠르게 충원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전사 클래스 충원을 위해 나머지 분들이 계속 기다릴 수 없었기에 레이드를 시작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이번 같은 일이 생겼기에 앞으로는 이 부분을 좀 더 고려해 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 족쇄 담합 문제
저희와 처음 레이드를 뛰신 분들이 있고 계속 꾸준히 함께하신 분들도 있지만 길드원이 아니기에 족쇄를 획득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입장을 반영해 글을 작성할 수 없다는 점은 양해 바랍니다. 하지만 우선 당시 상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고 적어도 저희 길드의 상황은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이번 화심 레이드에서 족쇄를 획득할 수 있었던 길드원들은 딜전사를 포함한 저희길드 전사 4명과 도적 2명 총 6명이었습니다.
저희 딜전사의 경우 이미 문제가 된 가르 족쇄를 획득한 상황이었고 부탱과 보조탱의 경우 재료값을 모을 자신이 없다고 처음부터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검둥템을 이미 반정도 파밍하신 도적 한 분은 클래식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등장한 족쇄에 단 한 번도 경매에 참여하시지 않았으며(필요 없다는 이유입니다) 다른 도적 한 분은 만렙을 찍고 밤그림자 셋을 파밍하는 단계라 추가로 골드를 사용할 수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아이템 경매 과정에서 100/10 공대룰에 따라 당시 공대장이 100을 불렀고 당연히 내부에서도 100이 되겠냐는 분위기였지만 추가 입찰이 없이 그대로 경매가 종료됐습니다.
이에 대한 저희의 최종 입장은 결론부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 검둥 장신구 문제
막공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클래식 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탱커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 템을 가지고 있느냐 입니다. 탱커가 급사를 하게 되면 공략이 시작조차 안되기에 검둥이 오픈되는 초기에 누가 메인탱을 하고 화저셋을 어느정도 수준까지 맞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고 그렇다보니 작당은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신구가 나왔을 당시 섭탱과 부탱들이 경매를 양보하게 되었습니다.
탱커들의 판단이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 충분히 담합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간과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4. 결론
논란의 발단이 된 족쇄는 2번에서 설명드린 저희 내부의 상황만 봐도 그렇듯 누군가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계속 꿈꿔왔던 절실한 아이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골드 막공이라는 골드를 먹고 싶은 사람과 골드를 써서 먹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설 아이템의 대한 당연한 기댓값을 져버린 것이 이번 문제의 발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부에서는 최소 입찰가를 정하거나 소위 말하는 매너입을 해야 되는게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경우에 따라 싼 가격에 좋은 아이템을 입찰할 수 있다는 골드 막공의 장점을 단지 좋은 아이템, 장신구라는 이유만으로 강제할 수 없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서 앞으로는 저희 길드 막공 운영 시 담합으로 보여질 수 있는 요소를 없애기 위해 길드원 비중이 높은 클래스의 경우 공략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 한도까지 최대한 높여서 충원하려고 합니다.
저희의 대처방식이 모든 이들을 만족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공대를 꾸려오면서 생기는 문제들은 지금도 계속 반영해 수정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