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우 길드 공대? 반은 거의 길드원이고 나머지는 길드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이었는데, 아무튼 첫 검둥을 이렇게 갔습니다.
검둥의 난이도를 어느 정도 의식하긴 하셨는지 공대장님도 음식이나 비약, 망토 등등의 준비물을 마련해오라고 사전에 공지도 해주셨고, 출발 직전까지 상황을 살펴보니 길드원분들이나 다른 일반 공대원분들도 나름대로 준비를 해오신 것 같았습니다.
14일 20시 출을 약속으로 했는데, 달래야사랑해 라는 냥꾼님이 출발 5분 전이 될 때까지도 접속을 안 하시다가 (공대에는 초대된 상태였음) 20시가 되서야 접속을 하셨습니다. 접속할 당시에 있던 장소는 아포, 사정이 있겠거니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따로 사정을 말씀하시는 것도 아니고, 오는 길에서야 디코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공대장님도 헤딩없이 제대로 레이드 해보자는 분위기 때문에 일부러 참는 것 같았는데, 하여간 저 냥꾼이 어찌저찌 도착해서 출발은 했습니다.
첫 레이드답게 1, 2넴에서 트라이를 하는데, 그 와중에도 냥꾼이 계속해서 이 공대는 깨는 데 8시간 걸릴 것 같다는 둥 재수없는 소리를 시전하기 시작..... 결국 3~4 트라이 안에 깨긴 했습니다.
트라이를 수십번 가는 것도 아니었고 생각보다 수월한 느김에 공대 분위기도 좋아 보였는데... 이 냥꾼, 갑자기 오닉 망토 가져오는 걸 까먹었답니다. 망토를 가지러 아포에 다녀오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검둥 입구에서 망토를 사오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장님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검둥 안 가고 있던 다른 길드원이 망토 들고 오셔서 파신 것 같았는데... 솔직히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분제 건의를 하려고 했는데, 다들 별 말 안 하시고 넘기시길래 저도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기분 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2~3번씩 트라이하고 잡기를 반복하다가 4탐만에 수월하게 끝냈습니다) 사건사고라 불릴만한 것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사사게에 적어두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심각한 사건을 한 두번 일으키는 사람만큼이나 아주 이상한 방식으로 오랫동안 사람들 긁고 다니는 사람들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고 보거든요. 일름보라면 일름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다만 혹여라도 레이드에서 기분 나쁜 일 겪고 싶지 않다면 아이디라도 기억해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