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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클래식 1.13.7 패치의 신규 주문 일괄 처리 변경점이 끼치는 영향
[posted 4 일 전 updated 3 일 전 by Rokman]
블리자드가 1.13.7 패치 PTR을 공개하며 주문 일괄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감소할 것이라 밝힌 만큼, 이가 와우 클래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블리자드가 2014년에 작성한 블루포스트를 토대로 하면, 2004년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시부터 2014년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 무려 10년 간 와우에는 늘 400 밀리초 (ms)의 주문 일괄 처리 시간이 존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은 어째서 블리자드가 추측이 무성한 불타는 성전 확장팩이 출시되기 전에 이를 변경하는지를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는 불타는 성전 시절과도 다른 양상이고, 클래식이 1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이 또한 크게 영향을 끼칠 일이니 말이죠.
흥미롭게도, 와우 클래식의 패치는 여태까지 각 단계별과 동일했습니다-- 1.13.1 패치는 클래식 출시 (1단계)였고, 1.13.2 패치는 2단계, 1.13.3 패치는 3단계인 식으로 말이죠. 그렇다면 준비된 6단계까지 소진된 지금 PTR이 공개된 1.13.7은 불타는 성전 사전 패치와도 같은 것일까요?
미래가 어떻던 간에, 이런 주문 일괄 처리 시간 변경점이 와우 클래식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볼 시간입니다. 블리자드가 처음 주문 일괄 처리를 와우 클래식의 '기능' 중 하나로 언급했을 때 많은 플레이어들은 이 결정에 찬성했지만, 이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완벽히 이해한 플레이어들은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이 시간이 대폭 감소된 PTR를 직접 체험해보면, 이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 지를 확실히 깨달을 수 있게 되죠.
즉시 처리되는 것들아마 시작 지역을 벗어나지 않은 1 레벨 플레이어라도 느낄 수 있을 가장 큰 변경점은 역시 매일마다 늘 경험하는 활동들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인데요. 전리품을 획득하고, 아이템을 사고 팔고, 거래를 하고 우편을 여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부드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노겐포저의 비약을 사던, 우편함에서 철제 수류탄을 꺼내던, 푸른 진주를 위해 노력하며 모은 커다란 조갯살을 팔던, 그 차이점을 몸소 느끼실 수 있게 될 겁니다!
탱커, 힐러, 전사에게 좋은 점탱커에게 있어 가장 큰 변경점은 도발이 즉시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0.01초 후도, 플레이어가 적에게 한 번 맞은 후가 아닌, 거의 즉시 말이죠.
힐러의 경우, 와우 클래식이 출시된 이후로 내내 "죽음을 일괄 처리하는 치유"를 겪어 오셨을 겁니다. 탱커에게 치유 주문을 시전하고, 주문이 시전 완료되고, 마나는 깎였고, 애니메이션이 손을 떠났으며, 전투 로그에도 치유가 시전되었다고 뜨지만... 탱커가 그래도 죽어버리는 상황 말이죠. 즉, 이미 죽어버린 사람을 치유해버린 것입니다. 이 역시 주문 일괄 처리 시간이 무척 컸기 때문이며, 이가 변경되고 나면 더 이상 이런 일을 겪을 필요가 없게 됩니다.
분노 전사 여러분 역시 이를 환영하실 텐데요. 트위치의 SalvDali 님의 영상에서 보실 수 있듯, 주문 일괄 처리가 바뀌면 마무리 일격 같은 능력들 역시 완전히 다르게 행동하게 됩니다. 마무리 일격을 시전할 수 있는 시간 내에 위협 수준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생성하고 소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사들은 마무리 일격 자체를 훨씬 더 일찍 시전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죠! 이에 따라, 잡몹들에게도 역시 훨씬 더 깔끔하게 마무리 일격을 시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플레이어 간 전투 변경점블리자드가 주문 일괄 처리 자체를 두 마법사가 변이를 "동시"에 시전하는 상황 등으로 설명했던 만큼, 이는 가장 이해하기 쉬운 변경점일 것입니다. 이제는 그런 상황 대신, 버튼을 조금이라도 더 먼저 누른 플레이어가 우선권을 갖게 되죠. 물론, 두 플레이어가 동시에 버튼을 눌렀다면 인터넷 연결 속도가 승자를 좌지우지하겠지만요.
은신 상태로 들어가는 것 또한 와우 클래식 출시 이후로 주문 일괄 처리의 희생양이 되어온 만큼, 도적들 역시 플레이어 간 전투에서 큰 차이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후려치기가 주문 일괄 처리 없이는 5.5초만큼 지속되며, 이가 딱 전투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시간인 만큼 후려치기 연마 특성을 찍고 후려치기를 사용한 후 다시 은신을 하는 상황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바뀌지 않는 것들물론, 이가 변경 된다고 해서 딱히 바뀌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채집이 되기 전에 계속해서 노래꽃 상호 작용을 반복해서 사용하기만 한다면 노래꽃의 세레나데 버프를 위해 다같이 노래꽃을 채집할 수 있으며, 주술사들은 지금과 동일하게 정기의 깨달음으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주술사가 정기의 깨달음으로 두 번의 치명타를 적중시키는 것은 주문 일괄 처리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며, 불타는 성전 2.3.0 패치까지 수정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마법사 역시 계속해서 두 번 연속 산산조각을 시전할 수 있으나, 주문 일괄 처리 시간이 줄어든 후에는 마법사들이 이를 해내기가 조금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클래식에서 플레이어 간의 지연 시간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근접 공격의 사정 거리가 원래보다 조금 더 길게 느껴지는 소위 근접 여지 (Melee Leeway) 역시 주문 일괄 처리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주문 일괄 처리가 변경되어도 이가 딱히 변경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어 간 주문 처리 지연시간이 줄어들면서, 더 이상 필드에서 미리 징벌폭탄 스택을 충전하거나, 다른 사람이랑 싸우는 중에 근처 몹이나 흑마 펫, 냥꾼 펫 등에 강제크리 띄우는게 불가능해지면서 징벌폭탄 전투력이 씹너프됐습니다.
그 와중에 정깨연번은 불성때까지도 있었다고 노체인지라네요
잘 있던거 쳐 바꿔서 겜 하기 싫게 만드네 ㅡㅡ
LegnaNoi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