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깁니다 비방목적의부정글 아니고 긍정의 글입니다 읽어 내려가시는동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액박을 줄이기위해 짧은말체로 시작하겠습니다
필자 금일 오전 주말에 출근도 안하고 할일도 없고 와우 접속 하자마자
팟창광고에 스칼선입팟 아무탱,아무딜 이라는 그럴듯하면서도 특이한 광고보고 탱으로 귓보냄
참고로 필자 도닥,전딜,전탱,법사,신기,회드,사제 7배럭 돌리고
4캐릭 캘타스,나머지는 불망,처음,나머지는 불법냥공대 터지고 그냥 쉬엄쉬엄 돌리는중
(여기까지만 말해도 대충 제가 누군지 알만한 사람은 아실겁니다 ㅎㅎ)
나름 탱,딜,힐 모두 괜찮게 한다 생각함 1등은 못해도 항상 상위는 함
각설하고 광고보고 아침에 할것도 없고 풀캐는것도 지겹고 해서 스칼팟 들어감
들어가보니 구성이 필자전탱,흑마,도적,전딜,회드
회드가 차비길래 어차피 4대인던 먹을것도 없고 별생각없이 그냥 암룬이나 벌어오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함
파티 모았던 회드가 흑마에게 전투중이던 이동간이던 바로바로 생전하라고 함
사자방까지 쫄 몇링크 잡고 사자방 사자 잡는데 먼가 이상함
흑마에게는 생전힐하느라 도트힐 끊임없이 들어가는데 탱커인 나는 힐이 잘 안들어옴
사자방 입장
그냥저냥 무난히 잡히긴 하는데 자꾸 딸피까지는 아니고 피통 10%~20%를 보게 함
그와중에 흑마생전힐은 끊임없이 들어감 도적,전딜 피통도 살짝살짝 불안할때가 있었음
사자방에서 일치 먹게됨
이때 속으로 넷플릭스를 쳐 보면서 힐을하나 생각하며 살짝 짜증이 남
여튼 그다음방으로 넘어가서 쫄처리하고 구울방으로 내려감
아시다시피 구울방이 좀 아픔 .
구울방 시작.. 1링크무리씩 땡겨서 탱킹 시작
아니나다를가 또 피통이 불안불안 독바닥 피해가며 일단 탱킹하다가 또 일치 먹음
이쯤되니 확실히 짜증나기 시작했지만 짜증을 숨긴채
회드에게 회드님 혹시 넷플릭스같은거 보면서 하는거 아니죠? 피통이 너무 출렁거려서
벌써 일치 2개 생석 1개 먹었심다 ㅋㅋㅋ 이래 말함
나름 짜증 티 안내고 밝게 말한거임
여튼 제말 들은 회드의 대답은
열심히 힐하고있습니다 힐러의 본분은 만피유지가 아니라 생존시켜놓는겁니다
파티원의 피통관리는 제가 알아서 할터이니 힐러를 믿고 일치 ,생석 드시지마시고
멋진탱킹 부탁드립니다
이러는거임.... 이말듣고 속으로 듣보잡 회드가 뭔 개소리인가 싶었음
어차피 결론은 욕글이 아니라 칭찬글이기에
이쯤해서 회드님 닉 공개함 유기농우유 라는 회드분이심
7배럭 운영하면서 진짜 한번도 본적이 없는 유저임 내입장에선 진짜 듣보잡이였음
여튼 말에 뼈가 있는듯해서 이때부터 기분 팍 상함
이때부터 빨리 끝내고 가고싶기도하고 저 기고만장함을 꺽고싶은 오기가 발동하여
미친듯이 쉴틈없이 진행하기 시작함 진짜 탐할시간도 안줬음 어차피 흑마님은 생전힐을 풀로 받고있는걸
매번 확인하기에..흑마님은 탐이 필요없었심
작은용들 쫄구간 미친듯이 땡겨오고 어금니로 넘어감
어금니 계단 도착하자마자 회드님 마나 대충 70퍼센트정도 있길레
원래 한두개 땡겨서 쫄처리후 어금니 땡기는데 그냥 어금니까지 싹다 땡겨버림
이러면 안된다는거 나도 잘 알고있지만 진짜 짜증상태 + 저 말도안되는 힐러의 기를 꺽고싶음이 합쳐져서
눈에 뵈는게 없는 상태가 되어버림 어금니처럼 생긴 몹들 4마리 한꺼번에 달려듬 ㄷㄷㄷ
당연히 전멸 일줄알았는데 오잉? 갑자기 미친듯한 힐이 들어옴
딸피되자마자 1초도 안되서 바로 만피채워지더니 힐어글 티어버림 속으로 이건 전멸각이다 싶었는데
힐어글 티자마자 자힐감고 곰변후 나에게 달고 오는거임
달고오는데 탱커가 당연히 받아는 줘야지 싶어 몹 때어줌
그때 회드님 팟창에 힐하면서 급히 타이핑한듯한
오타 섞인 문장으로 도적님 회피탱 하나 잡아주시고 전딜님도 하나 가지고 가주시고
흑마님 가운데서 불방구 퐁퐁 ㄱㄱ 이러는거임
앞서 처음에 말했듯이 필자도 신기,사제,회드 모든 힐러직업을 운영중이여서
저렇게 하면 힐량이 감당이 안될뿐더러 마나 금방 바닥날텐데 자극을써도 마나가 부족할텐데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파티원들 회드님 말 대로 일사불란하게 한마리씩 데리고 썰기 시작함
힐러들은 알겠지만 힐러직업중에 회드가 가장 마나 조루임 이건 불가능각이다 딱 판단됨
탱커1 딜러3 피통이 점점 딸피가 되어가는게 보임 전멸각이 눈앞에서 펼쳐지고있는데
갑자기 회드님 마나통이 쭉쭉 차오르기 시작함.. 분명 자극은 아까 썼었는데...
마나차오르는 양을 보니 저건 일마+암룬 동시에 먹은거임 정말 빠른속도로 4명에게 회복을 감더니
이어서 재생을 다시한번 순번대로 감고 그다음 피통순으로 시전힐을 하고잇음 .....
한명도 죽지않고 어금니 킬함.. 보고도 믿을수없는 광경이 펼쳐짐
파티원들 죄다 우와... 회드님 대박 이러기 시작함
솔까 난 그상황에서 사제로도 신기로도 회드로도 절대 파티원들 못살림 내가 아니라 다른 힐러들도 요건 못살리는건데
그걸 해내심 이때부터 짜증이 확 사라지면서 어리둥절 신기해하며 다음 진행을 위해 이동함
쫄구간 대충잡고 연금술방 완료후
2층 방 3군데 아랫층방 3군데 남은 상태에서 회드님이 갑자기 풀탐한번 할께요 하심
여기까지 오는데 탐시간 한번도 안주고 왔어서그런지 막 시작하실까봐 말씀하신듯함
풀탐끝난후에 회드님 뼉다구방앞으로 가시더니 탱님 검방하시고 저거 좀비들 때거지랑 네임드까지 한번에 다 끌고오세요
이러는거임 여기서 느낌 왔음 이건 자신감과 경험이 없으면 절대로 할수 없는 멘트임
이때 흑마님이 저희 법사가 없는데요? 하시는데 광역딜 어글티면 딜 멈추고 잠깐 뒤로 오라고 괜찮다고 ㄱㄱ 이러심
이때부터 내인생 최고의 힐러를 목격하게됨 나와 방에 같이 들어가시더니
내려가기전에 회복 재생을 감아주더니 전투시작전에다시 탐하러 앉으심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피통 난리나기 시작하고 중첩은 미친듯이 쌓여가기 시작하는데
어떻게든 끌고 올라가는중에 위에서 힐을 계속 꾸준히 넣어주시면서 같이 후퇴무빙을 하시더니 마지막으로
다시 회복 재생을 감고 힐어글이 티더니 밑으로 바로 뛰어내린후 표볌변신후 전력질주로 계단을 다시 올라와서 다시
힐을 시작하심 다행이 흑마님에게는 어글이 안튀는데 필자의 피통이 수차례 전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함
여튼 사망자없이 클리어는했는데 중첩이 18중첩... 앉아서 빵을 먹어도 피가 더 까이길래
디버프 사라지면 가자고 했더니 그냥 힐로 커버된다고 바로 두번째 방으로 ㄱㄱ 하심
이쯤되면 따라갈수밖에 없음.....
두번째 방도 싹다 몰아서 오라고 하심... 이건 미친짓인거라 생각이 들면서도
지금까지 진행과정중에 보여준 힐능력이 있기에 그냥 궁금해서라도 18중첩이 쌓인채로 바로 또 싹쓸이 몰이하러 들어가는데
이전방과 마찬가지로 회복,재생 미리 감아놓고 또 앉아계시다가 끌고 올라오는 도중에 계속 힐을 하시면서 같이 움직이심
독구름이 깔리기시작하는데 독구름 색깔이 중복되어 엄청 찐한 녹색임
다들 칼끝딜하면서 이제 초 집중모드로 다들 딜하고 힐하는게 느껴짐
오랜만의 긴장감으로 인해 손에 땀이 차면서 점점 지겨운 4대인던이 재밌어짐...
독구름 사라지자 마지막 2층 방으로 이동하는데 또 싹다 몰아오라고 하심
패턴은 동일함 이젠 의심없이 그냥 시키는데로 하고있는 내모습을 발견함.. 내가 탱커인데
진행의 주객이 전도됨...
여튼 2층 3개방 그렇게 클리어하자 회드님이 흑마님과 회드님 2명은 2층에 그대로 있을테니
내려가서 아픈 뼈다귀들 네임드빼고 싹다 데리고 나오라고함
3명만 밑으로 내려감
동일하게 입장전에 도트힐 감아주시고 입장해서 시키는데로 싹 데리고 나옴
솔직히 여기서는 무서웠음 졸라 아픈애들이여서 두마리씩 정도 땡기는건데
방에 있는 것들 싹 데리고 나옴 위에서 폭힐과 광역딜이 내려오기 시작함 당연히 힐어글튐
몹들 계단타고 회드님을 향해 올라가는데 회드님 자극 한방 쓰시고 차분히 기다리시다가 그대로 점프하면서 흑마 생전힐
한번 넣어주시고
몹들 다시 반바퀴 돌아서 계단타고 내려오는중에 자힐 감으시고 곰변하시더니 맞고있을테니 어글 다시 가져가라하심
시키는데로함... 사망자 없이 클리어..
나머지 남은 2개 방도 싹다 몰아서 네임드까지 그냥 한번에 그냥 별거없이 무난히 잡힘
가장 쉬운게 최종 네임드...ㅋㅋ
막넴잡고 차비템 챙기시더니 수고하셨어요 한마디 하시고 쿨하게 귀환타서 먼저 가시더니 파탈하심
남은 4명 벙 쪄서 아무도 귀환을 안함 ㅋㅋㅋㅋ
4명이서 방금 떠난 회드에 대해 한마디씩 하기 시작하더니 5분정도 회드님 주제로 이빨털다 아포 귀환함
힐캐릭도 3배럭을 돌리고있는 나는 귀환후 현타옴.... 그래도 나도 어디공대가서 힐 좀 하는편인데 필자는 저렇게는 못함
말로만 듣던 어나더 레벨이셨음...
경외로움... 말그대로 경계의 밖에 계신 분이셨음.....
밖에나가 담배하나 피는데 회드님 초반에 하신말씀 생각남..
힐러는 만피유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시켜놓기위해 존재하는거니
일치,생석 먹지말고 힐러를 믿고 그냥 가시면 된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존나 멋있는 말이였음
경계 밖 경지에 대한 무지함으로 옹졸하게 행동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움..
다시한번 현타오면서 나는 그동안 무슨 힐을 했던가 싶은생각이 들며
줄담배 2개 빨고 들어가서 우편함으로 스칼에서 먹었던 암룬과 일마 두덩이 ,지혜영악1개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우편으로 보내드림
"유기농우유" 클래식때부터 마스터리까지 와우하는 몇년 동안 보아왔던 모든 힐러직업의 힐러를 통틀어
내인생 최고의 힐러였음
경이롭고 경외로운 힐러임 단순히 회드가 아니라 직업을 떠나서 진짜 저세상 힐러임
궁금해서 로그를 들어가봄
예상대로 그냥 대박임 그동안 왜 본적이 없나 궁금했는데 내가 절대 안가는 공대를 다니고 계셨음
날짜별로 보니 쭉 한공대만.... 붉은십자군....... 제길...
하필 붉심공대라니...부럽..
7배럭돌릴동안 잘 모르는 분이였던만큼 다른분들도 유기농우유님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어
인벤에 오늘 있었던 일을 올려보았습니다
세상은 넓고 도인은 많다!!
옹졸했던 오늘을 반성하며
비록 공격대는 아니였지만 5인팟으로라도 유기농우유님 같은 힐러분과 함께 한타임 뛰게되어 즐거웠습니다.
소들의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