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가끔은 이성보단 도덕적 호소가 필요할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나치면 안될거 같은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새로운 사람이(제가) 전장이 참 잼있다고 스스로 느끼고 좋았던것들과 배운것들을 공유했는데
그 대상을 까내리고 비방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것 처럼 개인의 우월감과 열등감을 해소하는것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 하지만 결론은 그 행위는 결국 공동체를 파괴하고, 자신조차 더 불행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님들이 하고있는 우월감 및 열등감 해소는 일시적인 도피일 뿐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유로운 경험 공유와 배움의 흐름을 차단합니다. 보통은 "또 악플 달릴까봐" 입을 다물게 되니까요.
2) 특히 새로운 사람에게 그런 공격이 가해지면, 커뮤니티는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활력과 다양성이 사라집니다.
3)악플러는 자신이 그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공동체를 파괴하고 자기 자리마저 좁히는 자해적 행동을 하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제 3자가 나서서 "그건 아니지" 라고 목소리를 내주는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면 반복적이고 집단적인 악의적 공격일 때 침묵은 암묵적 동조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냉정한 방식으로 선을 긋는 대응이 공동체를 지키는 선택이 됩니다.
저도 님들만큼 고이진 않았지만 2008년 불성 초창기때부터 했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연어처럼 떠났다 돌아왔다를 반복하며 군단까지 하고
처음 클래식이 나왔을때 다시 불성 잠깐 하다가 리치왕 올두때 제대로 하곤했지만,
전장을 좋아했는데, 클래식은 종족밸런스가 망가져서 전장이 열리지도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클클래식이 종족 밸런스 시스템이 도입되었다고 해서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시작했었고
지금 길드 분들이 많이 챙겨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같이 즐기고 전장도 잘 열려서
불성이 되면 노래방이나 아라시도 잘 열릴거 같은 기대감에 너무 잼있게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실망감이 더 큰거 같습니다.
뭐랄까.. 어릴때 추억이 가득한 모교에 놀러갔는데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한 느낌이랄까
위 댓글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고 싶은것은
1) 알방은 50렙인가 51렙부터 즐길수 있는 컨텐츠 입니다. 첫캐릭일 경우 100골마 도 없을수 있고 템은 당연히 녹파템이겠죠, 그러나 그것은 누구도 비난할수 없는 것입니다. 핵이나 버그를 쓰는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월정액을 지불하고 규정안에서 자유롭게 노는것은 와우 유저 모두의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2) 타인을 비방하기위해서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비방하는것은 아무리 게임이고 익명의 커뮤니티라고 할지라도
타인의 사회적 신뢰를 파괴하는 범죄적 행위입니다. 게임도 사람이 하는겁니다. 실제론 안저럴까요? 현실에선 다를까요? 저는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평소의 삶의 철학과 사고방식이 무의식적으로 발현되는 법이거든요
3) 저는 무분으로 양손들고 갑니다. 그리고 설령 쌍수라고 할지라도 NPC 만 잡을거면 쌍수가 DPS 가 높기때문에 유리합니다. 암사로 왔어도 힐러없으면 힐 할수도 있는거에요, 누구도 뭐라고 할수 없는겁니다. 할말이 없고 논리에서 박살이 나도 마지막 남은 자존심때문에 없는 말이라도 지어내고 뭐라도 트집잡고 싶었던것이겠지만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분은 게임이 삶의 유일한 도피처 이실거 같지만, 게임을 하실때가 아니라 정신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것이 저는 더 도움이 될거라고 진심으로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아무리 커뮤니티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공간이라고 할지라도 와우 20주년 게시판이 와우 인벤에서 아주작은 일부분이라고 할지라도 클클래식을 즐기는 유저들의 자유롭고 건전한 놀이터가 되어야 마땅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권리를 보장받을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작은 악의가 무관심 속에 커지면, 결국 모두가 피해자가 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그 자유는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와우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는 단지 게임성 때문이 아니라, 함께 즐기고 함께 성장하는 유저들의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그 문화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건전하고 따뜻한 커뮤니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앞으로도 저는 제 방식대로 와우를 즐기고, 경험을 나눌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엑소더스
엑소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