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아무래도 인터넷이 역사학을 쇠퇴시킬 듯.

  옛날에는 어떤 서술의 진실여부를 확인하려면 '해당 서술이 이러한 문헌에 실려있었다'는 걸 보면 됐고,

  그런 문헌은 그래도 지식 수준이 매우 높아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내용이 실려있었으며

  비록 그런 문헌이 여러 개라도 그 수가 적어서 교차검증이 비교적 쉬웠는데.

  지금은 아무나 문헌을 만들어내고 인터넷에 기록을 남기고,

  그 와중에 와전되고, 곡해되고, 심지어 일부러 왜곡하거나 뇌피셜을 적어대니

  당장 지금도 어지간한 사람, 때로는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도 자기가 뭘 틀렸는지 모르는 실정.

  누군가 파헤치고 파헤쳐서 이게 사실이라고 정리해놔도, 그런 건 다른 쓰레기의 홍수에 묻히기 마련이고.

  후대 사학자들은 역사적 사실 등에 대한 연구를 대체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 걸까.

  * 불고기 글 올라오는 거 보고 끄적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