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이 인수합병해야 해

https://news.v.daum.net/v/20190201163823060

과거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 우리나라엔 반도체 업체가 3개 있었고 imf 가 닥쳐서 모두가 어려워지고 부도 위기에 몰리자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엘지 반도체를 현대반도체가(현재 sk하이닉스) 인수하도록 했지. 다만 논란이 있는건 엘지가 현대를 인수하는게 낫냐 현대가 엘지를 인수하는게 낫냐? 그런 논란은 있긴 해

다만 당시 상황으로 세계시장의 환경이나 여러모로 우리나라에서 3개나 되는 대형 반도체 업체를 유지보유 하기는 어렵다는게 중론이었고 결국 빅2로 재편하는게 경쟁심화를 해소하고 지나치게 나눠먹다 보면 3개 모두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워져서 결국 3개 다 어려워질거라고 했었지.

여기에 아주 좋은 사례가 있어. 바로 일본의 전자업체야.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일본 전자업체는 소니,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 내쇼날.. 등등 한 10개 가까운 업체들이 난립했지. 근데 지금은 저 업체 다 합쳐도 삼성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규모;;(전자기준) 더구나 몇몇 업체는 파산하거나 중국이나 대만에 팔려가기도 하고

저렇게 업체가 난립하다보니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웠던거야. 시장을 조각조각 나눠먹다 보니 삼성이 통크게 투자해도 저들은 시장을 10개가 나눠먹다 보니 수익이 적어서 큰투자를 못한거야. 결국 이게 악순환... 삼성이 앞서서 통큰 투자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첨단제품을 출시해도 워낙 난립한 업체들로 이익이 적다보니 투자가 이어지지 못한거지.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런 자조의 목소리가 나온적이 있지. 일본도 imf 를 당했어야 한다. 국가나 대통령의(총리)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서라도 난립한 전자업체는 3~4개 이내로 줄였다면 지금 그들이 삼성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었을텐데 라고 말이야.

노동집약적인 조선업의 특징상, 중국이 치고 나오는 현 상황에 우리나라에서 3개나 되는 대형 조선업체를 유지하기 힘들어. 적은 물량을 국내기업끼리의 과도한 경쟁으로 수주 단가는 더 떨어지고  수익은 악화되고.. 이렇게 억지로 끌고 가다간 일본 전자업체꼴 난다고 예언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인거지. (북유럽에서 일본으로, 다시 한국으로 옮겨온 조선업이 점차 중국으로 넘어갈텐데 무리해서 3개 업체를 유지하는건 좋은 선택이 아닌거지)

물론 기업을 합치면 중복된 업무나 그런 부분의 구조조정이 있을거야. 당연히 해고도 있을테고.. 하지만 경쟁력을 위해서는 그런 고통은 감수해야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는거지. 더 오래 우리가 조선업 강자의 자리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꼭 필요한 일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