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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현상을 설명한다는 것

아이콘 닉놀테
댓글: 12 개
조회: 3178
2019-02-03 20:24:01
기독교만이 아니라 고대의 모든 종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태양이나 달은 물론 우주의 모든 별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 신이 이 우주를 지구를 중심으로 창조했다고 믿고 있었다. 

더구나 기독교에선 인간의 배신으로 지구는 불완전 해 졌지만 우주는 신의 영역이라 완전무결한 상태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예를들어 태양이나 달 같은것도 흠집하나 없는 유리알 같은 상태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게 당시의 통상의 상식이었다 (하지만 갈릴레오는 망원경을 발명해서 구멍이 슝슝 뚫린 달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그러한 당시의 상식을 부정하게 되었다)

수천년전 고대 그리스에 아리스타코스 라는 철학자가 있었다. 그는 하늘의 별을 보는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특히 일식이나 월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태양이나 달을 포함 모든 별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면 달이 태양을 가리고 지구가 달을 가리는 일식이나 월식이 일어나는 현상을 도저히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또한 먼 은하의 별은(지금 은하라고 부르는) 나름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에서 보기엔 일정한 속도로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할 수도 있었으나 일부 몇몇 별들은 그렇지 않았다. 일정한 방향과 속도로 돌지 않고 지그재그로 움직이거나 역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고대부터 그런 별들의 존재는 알려져 있었고 이 별들을 플래닛(행성), 그래서 방황하는 별 이라고 불렀다. 이게 바로 우리 태양계의 지구외의 다른 행성들 인것이다.

아리스타코스는 수천년전에 이미 월식과 일식을 설명할 수 있는 모형을 고안했고 지구가 아닌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지금의 태양계와 유사한 천체지도를 그리게 된다. 

물론 이 아리스타코스의 통찰력이 인정받는건 수천년이 지나서 갈릴레이 시절에 이르러서야 가능했지만, 이처럼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는 의지와 논리적 고찰만 있다면 당장 모든것을 밝힐수는 없어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설명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지.




Lv87 닉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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