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글에서 왕갱이가 망하는데가 있어야 새로 흥하는 데도 있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근데 망하는 이유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효율적인 망함과 비효율적인 망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임대인의 욕심으로 임대료를 올린 결과로 가게가 망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망함이다.
임대료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가게가 망하지도 않았을텐데,
망하지 않아도 될 가게를 망하게 하니 비효율적인 망함이라는 것이다.
가게는 자리를 임대 한다고 뿅하고 생기는게 아니다.
기존 가게 철거. 신규가게 오픈하는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찮다.
물론 기존 가게 인테리어를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겟지만
가게를 새로 하는 상황에서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경우가 적지는 않을 것이다.
비효율적인 망함이 난무하는 상황속에서 이득을 보는건 인테리어업자뿐이고
임대인, 임차인은 모두 손해를 보게 되어있다.
인테리어 업자가 이득을 보니 괜찮은 것 아니냐? 라고 할수도 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깨진 유리창의 역설을 생각하면 전혀 아니다.
자 상황을 한번 가정해보자.
불가사의한 이유로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지역 상가의 모든 창문은 한달에 한번씩 깨지는 일"이
갑자기 일어났다고 치자.
갑자기 창문에 대한 수요가 오르면 유리값은 오를거고 유리공장은 떼돈을 벌 것이다.
그러다 상가들은 창문을 유지하지 못해 망해갈거고 결국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지역이 아니게 된다.
그러면 다른 지역 상가가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상가가 되었으므로 또 다시 그쪽 창문이 계속 깨져나간다고 치자.
여전히 유리공장은 떼돈을 벌 거고 또다시 그지역의 상가 운영도 유리값메꾸다 빵꾸나서 망해갈 거다.
양질의 가게는 점점 줄어들거고.
그런데도 유리공장만 돈벌면 장땡임?
말이 좀 중구난방이라이상하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임대인들이 병신짓만 안하면 된다.
근데 병신짓을 하니까 문제인거지.
임대료로 돈 많이 벌고 싶다고? ㅇㅇ그건 임대인의 자유.
근데 왜 병신짓함?
돈 많이 벌고 싶으면 병신짓 안해야 많이 버는거 아님?
외로운방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