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검님은 의료전문인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베테랑 간호사입니다.
아내는 간호부장급의 경력자이며 병원신설, 병원인증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정도로 공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의료적인 지식도 왼만한 의사보다 뛰어나서 의사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종종 잡아 주기도 하고 덕분에 병원에서 쫒겨나기도 했습니다.
10여년간 결혼생활하면서 실력 없이 자존심만 높은 의사들에 대한 불만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왔지요.
덕분에 저는 의료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젊은 의료인들이 사회에 진입하면서 계급이 자연스럽게 나뉘게 되는 현실은 현대사회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예전 중세시대 군대처럼 요즘 군대도 사병 하사관 장교로 나뉘어서 벽을 뛰어 넘을수 없는것처럼.
현대 의료계도 귀족과 평민으로 나뉜듯 해서 말입니다.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등의 계급으로 나눌것이 아니고 내과,외과,약학과,물리치료과,응급의학과,임상병리과등의 분야별로 등급이 올라가는 시스템은 어떨지요?
누구든 현재의 조무사 단계부터 시작해서 실무를 거치며 시험을 봐서 의사단계까지 올라가게 바꾸는것은 어떨런지요.
이런 시스템을 운용한다면 누구나 공부를 멈추지 않지 않겠습니까?
특권의식도 사라질테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