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 앤 룰.
그야말로 나눠서 통치하자.
이 말이야.
초기에는 이 정부가 이걸로 좀 짭짤하게 재미를 보나 했지.
그런데 이제 와서보면 그 청구서들이 이 정부의 목을 조르고 있어.
여기 사람들은 제일 동의 안할만한 것.
바로 검찰.
이거도 디바이드 앤 룰에 철저히 실패했음.
지금에 와서야 무슨 검찰이란 조직을 모두 묶어서
악의 구렁텅이로 양념칠 하고 있지만,
이 정부가 윤석열 검찰 조질때 했던게 바로
그 전형적인 디바이드 앤 룰임.
바로 조국때부터 추미애까지 부르짖었던 그 형사부 우대.
"이때까지 몇몇 특수부 검사들만 스포트라이트 받고
형사부 검사들은 격무에 시달리면서 홀대 받았으니까
(사실 정권 초기 특수부를 우대했던건 현 정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형사부들을 진급에서 우대해서 고려해주겠다."
이렇게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웠단 말이야.
그런데 이 디바이드 앤 룰이 결정적으로 깨지게 된 사건이 바로
"커밍아웃" 사건임.
제주지검의 검사 한명이 이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서 비판을 제기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커밍아웃이지요? 좋습니다" 식으로
추미애가 히스테릭하게 반응해버렸음.
여기서 추미애는 논리적인 글로 반박을 했어야 함.
하지만 뭐 이미 지나간 기차 어쩌겠나.
결국엔 형사부 검사들까지 등을 돌려버리고
이제는 뭐 검찰이라는 전체 조직을 양념칠 하는 수밖에 답이 없어졌음.
이게 첫번째 디바이드 앤 룰 실패.
그리고 두번째는 세입자와 임대인.
이 정부 들어서 집값이 미친듯이 폭등할때,
이 정부는 세입자와 임대인을 갈라쳤음.
"임대인들이 집을 시장에 안내놓으니까 집값이 올라가는거야.
세입자들아, 나한테 욕하지 말고 임대인들을 죽창으로 찔러!"
이걸로 3, 4년을 질질 끌었단 말이야.
그런데 그 결과는 LH 사태.
뭐 덧붙일 말이 있나?
그렇게 갈라치던 정부가 사실은 부동산 정책 실패의 복마전이었음을
만천하에 보였는데.
그러니까 4.7 재보궐 선거 날아가는거야.
마지막 세번째. 남녀갈등.
이 정부는 초기부터 남자와 여자를 갈라쳤음.
그리고 심지어 그 정부의 도끼에 머리가 갈라지던 남자들이
반발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잠재적 범죄자들의 백래시로 치부해버렸고.
그 결과는 뭐 말 안해도 알겠지.
진짜
진짜로
철저하게 디바이드 앤 룰을 실패했고
그 결과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