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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좋은 네거티브 였다

휘파람소뤼
댓글: 2 개
조회: 1149
2022-01-30 16:20:14


난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 자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선거라는게 all or nothing , winner takes it all, zero sum 게임이기 

때문에 일단 이기는 것이 최종 목표 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료가 있고 잘 기획 되어 적시에 시행 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네거티브 캠페인 전략이라면 당연히 실행 할 수 있다고 여긴다

김대업 사건의 경우 사후적으로 근거없는 마타도어로 
밝혀졌으나 시의 적절한 시점에 매우 잘 기획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국 선거 캠페인 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실행된 네거티브 캠페인의 

전형이다

그래서 이를 모델로 한 네거티브 캠페인이 이후 수 많은 선거 운동 

현장에서 진영을 막론하고 벌어졌고 일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당연한 전략으로 자리매김 해 온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네거티브 메시지라고 만들어 뿌리는게 도리어 

공격자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학 메시지로 재생산 되면서 상대방에게 

오히려 긍정적 이미지를 부여하는 희안한 선거 캠페인 현상을 본다

그냥 아무 근거 없지만 내 생각에 세가지 원인이 있는것 같다

1.한국 사회가 더 이상 마타도어성 네거티브 캠페인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성숙해졌다 

2.네거티브 캠페인 기획자의 지능이나 수준이 
형편 없어서일 가능성
 
3.만약 정말 뛰어난 기획자가 기획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현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아마도 기획팀이 정체성 정치의 함정에 함몰되어 

자기 정당성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을 한 결과가 아닐까

다시말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옳기 때문에 
우리가  기획한 메시지는 무조건 받아들여 질거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결과 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데 이보다 더 이해 안되는 이상한 현상은 
캠페인이 분명 기대 방향과는 정 반대로 이상하게 흘러가는게 

확실하게 파악되는데도 불구하고 중단하거나 방향 전환 시도는 커녕 

더욱 악화 시키는 형태로 이시간에도 진행 된다는 것이다

이는 앞의 두가지 원인 요소 외 선거 캠페인 조직 전체가 이를 감지 

하고 개선 할 수 있는 능력이 모자란 상태가 아닌가? 

하는 안타깝고 고마운 추측을 하게 만든다
이름난 전문가들이 영입되어 전략 기획팀에 포진 했다는데 왜 그럴까?
그러다보니 윤 후보 진영은 그냥 가만 앉아 있어도 선거 운동을 

적 진영에서 대신 해주는 형국이다

민주당의 많은 유력인사들이 정용진과 윤석열의 멸공을 공격했다. 

민주당이 멸공을 많이 공격할수록 2030남성의 윤석열에 대한 

결집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외교 관계에서 남녀를 
떠나 2030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2030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애초 ‘정용진의 멸공’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었다. 

정치적 이슈와 무관한 것이었다. 

그런데, 민주당 유력인사 몇 명이 정용진을 공격하고, 

신세계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동안 윤석열은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장보기하면서 ‘정치적’ 이슈가 돼버렸다. 
불필요한 논란이었고, 선거공학적으로 볼 때 결과적으로 윤석열에게 

도움이 되는 논란이었다. 

각종 조사를 종합해보면, 2030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는 젠더 이슈 

내로남불 부동산 취업-일자리 과당경쟁에 대한 반감 민주노총에 대한 

불만 등이다. 

무속인이든 쥴리든 그 무엇이든... 논란이 될수록 키울수록 

윤후보에게 오히려 유리해지는 현상이 일어나니..


PS..."사람이 개를 물어버리면 큰 이슈가 된다"
반면 "내로남불이란 '개' 가 사람을 물어서는 이슈가 될수없다"



그냥 무 대응하는것이 가장 현명할듯 하다





Lv80 휘파람소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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