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화의 대상이 된 인물이나 단체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저지른다 하더라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이나 이미지를 통해 일방적으로 옹호 여론을 만들어내고, 이를 비판하는 대상을 악마화시켜 일방적인 비난을 받도록 유도하게 된다. 즉, 대상의 무조건적인 옹호 여론 형성과 비판의 원천봉쇄가 성역화의 주된 핵심이다.
만약 특정 인물이나 단체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놓여 있거나 불의를 당한 입장일 경우에는 성역화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는데, 이들을 향한 의문과 시사점을 지적하는 순간 바로 도덕적으로, 도의적으로 옳지 못한 행위라는 비방과 함께 모든 반대 의견을 묵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역화가 심화된다면 아예 법적으로 인물이나 단체, 혹은 사건을 보호하는 법안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법안들도 다른 의견이나 해석을 막아버리는 방향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성역화의 문제점은 합리적인 비판과 의문 제기를 완전히 막아버린다는 점인데, 이렇게 되면 성역화의 반동으로 인해 대중이 그 대상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게 될 수도 있고, 성역화의 대상도 자신들이 원하는 의견과 다른 의견을 탄압하게 됨으로서 점차 타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역화가 된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을 경우, 대중은 이에 대해 큰 피로감을 호소할 수도 있다. 또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견도 성역화의 대상을 향한 공격이나 비방으로 받아들여 일방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문에 대중은 더더욱 피로감을 느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여기에 성역화의 대상이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경우, 성역화를 악용하여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약자 프레임을 악용하는 경우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