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TV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몇몇 선생님들이 펼치는 '가난한 자는 선하고 부유한 자는 악하다'는 프레임을 보며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 당시에는 어린 나이 탓에 그런 주장이 설득력 없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쳤지만, 나중에 이 모든 것이 매우 역겨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로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더 착한 걸까? 만약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흉악 범죄자는 가난한 사람들일까? 통계적으로 보아도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범죄자가 나올 확률보다 가난한 가정에서 범죄자가 나올 확률이 훨씬 높다.
즉, 좌파들의 가난한 자가 선하고 부유한 자는 악하다는 프레임은 오히려 반대이다.
가난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왜 드라마나 진보 정치인들은 사실과 다르게 가난한 사람들이 더 착하고 순수한 것처럼 가스라이팅하는가. 드라마에서마저 통계를 왜곡한다.
한국의 드라마, 영화에서는 부자는 대부분 악역을 나오고 가난한 자는 비련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나는 이러한 대중문화의 편향성과 국민들의 삐뚤어진 상식을 10대 때부터 깨달았었다.
우리 사회는 진실을 마주하고, 왜곡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