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항모가 넘쳐나는 상황은 시간 좀 지나면 잦아들겁니다.
고로 아직 밸런스에 대해 논하기는 좀 이른감이 있으니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만 풀어볼게요.
항모 리워크 땜시 복귀한지 열흘 좀 더 됐는데 이거 참 맘에 드네요.
뭐 기존 항모가 훨씬 전략적이고, 그러한 플레이 방식을 좋아하던 유저들이 많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영향력 때문에 저를 포함한 수 많은 유저가 꼬접을 해 왔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양팀 항모 실력차도 그렇고,
항모 썩은물들이 작정하고 주작전대 돌리면
진짜 그것만큼 개 쌍욕 나오는 일이 또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뭐 쭈우우욱 너프를 해 왔다고는 하는데,
지난 일주일 겜하면서 느낀건 항모가 예에에에전에 비하면 엄청 줄었지만
어쩌다 항모가 포함 된 게임은 여전히 항모 실력차이가 게임에 큰 영항을 끼쳤고,
항모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대공함들이 어느쪽에 몰려있느냐에 따라
시작도 전부터 화력차이와 그에 따른 유불리가 조금 느껴질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뭣보다 게임 자체가 전선이 너무 정체되어 있는 거...
전열함 싸움도 아니고 어디 한 쪽 밸런스가 무너지기 전까지 심하면 10분도 하고 있는 대치가 너무 루즈하더군요.
그 옛날 벽박이들만큼 짜증나진 않았지만 섬박이들도 참 많고, 진짜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패치된 항모를 타고 싶다는 그 갈망이 없었으면 딱 일주일 채우고 주말에 겜 삭제 했을 겁니다.
이 겜은 변한게 없고 여전히 매칭 운빨이 절대적이구나 이러고요.
뭐 각설하고,
이틀간 이것저것 타 본 결과 게임이 훨씬 빨라졌네요.
적 발견이 빨라지니 교전도 빨라지고,
포를 쏘는 와중에도 함재기 날아올거 생각해서 좌우 지정하고 섬 같은 장애물도 생각하고 기동해야하구요.
반면 번거롭기만하던 타겟지정은 사라졌구요.
아, 물론 빠른 스팟으로 인해 구축 타기도 좀 그렇고 점령을 대체적으로 늦게하는 편이긴한데
항모 숫자가 줄어들면 그 때 다시 살펴볼 일이니까요.
암튼 항모의 절대적 영항력이 줄고 부담도 줄었다는 게 참 좋은 방향인거 같습니다.
월탱 베타 때 자좆포 탄속과 분산도가 일반 전차와 똑같았었고, 일반 전차도 포탄 궤적이 잘 보여서
라인 형성하고 대치중인 상대 중전차 뚜껑을 스팟 없이도 따버리던 미친 때가 있었고 결국 수 많은 자좆유저들을 양성해 놓고
그걸 계속 계속 너프를 먹여서 결국 잠깐이지만 공방에 자주포가 한 판 걸러 한 판 있는 지경이 되니
우회로가 적은 맵은 서로 뚫지를 못하고 지루한 역티도리도리빼꼼샷질만하던 때도 있었죠.
지난 일주일간 워쉽하면서 느낀게 딱 그 지루하던 시절 월탱이었는데
항모 패치로 월탱이 자주포의 위력을 줄이고 상태이상 등을 추가해서
혼자 상대 중전을 차고로 보내진 못하지만, 고착화 된 라인을 뚫는 데는 도움이 되게하는 식으로 타협점을 찾았던 그 때 생각이 나네요.
물론 대다수 자좆 유저들은 전이나 후나 쉬운 저격질 땜시 하고 있는 것처럼
워쉽 항모도 그런점에선 크게 다를 건 없을 것도 같지만 ㅎㅎ
뭔가 변화를 줬다는 것 자체로도 꽤나 반갑더라구요.
밸런스는 뭐 차차 잡아가야겠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