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는 밸런스니 고인물들때문에 뉴비가 진입하기 힘드니 이딴 개소리 지껄여놨는데
아무리 뉴비래도 8티 정도까지 <정상적인 사람이> 박박 구르면 씹캐리는 못해도 최소한 1인분은 할 수 있었다
애초에 뭣도 모르는 뉴비새끼들이 013 레인져 이딴거 타면서 하쿠류만 천판씩 탄 석유 사이판한테 영혼끝까지 털리는게
일상이였을텐데 꿋꿋이 고티어까지 키울놈이였으면 최소한의 적응력과 근성은 있는거다
그리고 나름 8티 항모방까지는 클린한 편이였는데, 9티 10티부터는 이야기가 확 달라진다. 여기서부터는 고인물들도
지들 전적에 목매달고 챙기기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게임을 들어온다.
MMM상 평딜 평킬 스탯이 미쳐날뛰는 항모들이 한판걸러 한판씩 만나는게 일상이였는데, 이새끼들이 진짜 존나게 잘
해서 그런 스탯을 쌓을 수 있었느냐? 진짜 극소수 프로게이머급들이라면 그런 놈들 몇명쯤이야 있겠지만 대부분 주작
항모전대질 아니면 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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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질에 대해서, 그리고 예전 고티어 항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양민새끼들이 자주 착각하고있는게 있는데, 10티어
항모방에서 항모의 영향력은 <일단은>그렇게 크지가 않았다. 우스터 미노 디모인 뿐만 아니라 기어링 그로조보이 등
등의 대공구축의 방공망에만 잘못 들어가도 온 함재기 다갈리기 십상인데다 한 소티 전체를 잃게될시 타격이 지금
항모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컸다. 심한 경우엔 전투기로 정찰하다 잘못걸려서 한두대 떨어진것만으로도 항모 자체
의 제공장악력이 통채로 날아가는 스노우볼이 되는 경우도 빈번했다. 그래서 초반 정찰과 상호 전투기 견제 시점에서
이미 항모간의 싸움은 끝난다고 봐야하는데 이 타이밍에서 제일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게 뭐냐?
바로 대공함들이다.
특히 제일 악질적인 조합이 항모-그로조보이-우스터(디모인) 전대질인데 상황상 절대로 내줘서는 안되는 캡에
그로조보이가 강행해버리고 아군 구축의 견제는 우스터와 디모인이 레이더로 밀어내버리면 그 지역 전체 스팟이
꺼져버리게되고, 물러날곳이 없어진 상대 항모 입장에서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심정으로 전투기를 띄워서
그 지역을 스팟을 하게되나 이미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방공망이 주변에 다 퍼져있기 때문에 한두대 톡톡 떨어지다
결국 제공장악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그 뒤부터는 주작항모가 프리딜을 넣으면서 게임을 캐리하는것 '처럼' 보이게
되는거다. (*사족을 달자면, 이건 하쿠류가 대세일때 이야기고, 리워크 직전 미드웨이가 철급 들고 다니던 시즌
에는 디모인 우스터가 철갑급폭 한큐에 항구사출이라 미드웨이 한정 주작항모 혼자서 대공함이고 뭐고 다 때려
부수고 다니면서 진짜 전대가 무색할정도로 혼자 캐리하기도 했다. 물론 상대하는 항모도 똑같이 철급으로 주작전대를
파훼하는게 가능하긴 했으나 애초에 공방 솔플 방공함과 주작전대의 방공함은 대공셋팅의 수준이 차원이 달랐다*)
만약 여기서 상대 항모가 그 캡지역에서 승부를 걸지 않았다, 그러면 그냥 다음 캡지역가서 똑같이 그짓거리 하면
된다.
그래서 당시 솔로잉 항모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캡 내줄꺼 다 내주고 아군들이 어쩔수없이 밀려나서 구석에 몰렸을때
의 방공망을 믿고 이겼다 생각하고 깝치는 주작항모에게 승부를 건 뒤 남은 점수 시간동안 어떻게든 역전각을 보는수
밖에 없었다. 비슷한 논리로, 본진 외엔 캡이 없는 판의 경우엔 주작질의 영향력이 확 줄어들어 어느정도 대등한
싸움이 가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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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핵 문제, 이것도 정말 심각한 문제였는데 간혹 가다 솔플항모인데도 스탯이 미쳐날뛰는 애들이 몇명 있었다.
이런 애들 특징이 분명히 시선돌릴꺼 다 돌려놔서 순간적으로 넣은 기총소사각을 절대로 못피할 상황인데 정말
귀신같은 타이밍에 귀신같은 무빙으로 1mm차이로, 또는 핑이 튀는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의 간격을 두고 기총소사를
피하는데 도가 튼 놈들이다. 나도 처음엔 와 진짜 잘한다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가만 보면 볼수록 이 회피기동에서
느껴지는게 옛날에 롤 헬퍼 한참 유행하던시절에 헬퍼로 상대 스킬샷 피하는 그 무빙이랑 느낌이 그냥 똑같다 싶더라.
그래서 WOWS cheat CV Auto evasion 이런걸로 검색하니까 왠걸? 줄줄이 튀어나옴 ㅇ
이 자동 기총소사 회피핵 냄새나는 새끼들은 주로 일본놈들, 간혹가다 한국놈들이였고 생각 외로 중국계 클랜 항모
(애초에 보이지도 않음)들은 클린했다(그리고 못했다). 이것도 이상해서 칵사에서 용병놀음하던 놈한테 물어봤더니
일본 커뮤니티 안에서 돌아다니는 항모핵이 있다더라. 칵사 항모들이 핵썼다고 오해할까봐 미리 말하는데 걔넨
핵냄새는 안났다. 그냥 주작질을 존나게 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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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핵냄새도 전혀 안나고 주작질도 안하면서 미친듯이 잘하는 애들이 세네명 있기는 했다. 하지만 스탯이 좋은 항모
중에 70%는 주작항모이고, 15%는 주작겸 핵이고, 10%는 핵 솔플, 나머지 5% 정도만 자기 본실력이라고 보면 됬었다
결국 항모유저간의 밸런스문제, 뉴비의 진입장벽 문제는 그냥 저 핵문제와 주작전대 이슈만 해결하면 상당부분
해소 가능한 문제였다.
그럼 워게이가 핵을 못잡느냐? 그것도 일반 유저들이 잘 착각하는데 오토에임이나 탄궤적 핵, esp 등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있고 실제로 그걸로 경고먹는 애들도 한국인들 중에서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항모 핵같은 경우엔 모니터링하고있다는 느낌이 정말 전혀 안들었다.
딱 하나, 의도치 않게 핵 유저를 견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형패치, 주로 .1단위 버전이 바뀌는 수준의 패치가 한번
이뤄지면 존나 웃기게도 몇일에서 몇주간 핵냄새 나는 10항모가 싹 사라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는게 가능했다. 느낌
상 그렇다는게 아니라, 애초에 10항모 돌리는 유저 자체가 몇십명 안되기때문에 계속 하다보면 만나던 그놈이 그놈
이고 핵냄새 나는 새끼들은 특히나 아이디를 더 기억해놓기 마련인데 아예 그 아이디 자체가 안나타났다.
하여간 워게이가 수상함 핵에 대해선 어느정도 견제를 하는 반면, 항모핵에 대해선 일절의 대응도 하지 않는걸로
느껴졌고, 여기에 대해서 몇번 문의를 넣었으나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고맙긴 한데 우리가 알아서 함" 뿐.
그리고 주작전대 막는 방법?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소리쳐댔던 전대에 항모금지 조치만 취하면 해결될 문제였다.
애초에 전대 구성을 제한하는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것도 아니고, 항모 칸에 1 적혀있는걸 0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 문젠데 정말 수많은 사람, 국내뿐만 아니라 레딧, 공홈 게시판에서도 수도 없이 그 이야기가 나왔지만 워게이는
결국 끝까지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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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워게이 본인들은 항모리워크의 이유를 진입장벽, 밸런스 붕괴 등으로 이야기를 했으나, 실제 10항모에서
솔플로 꿋꿋이 굴렀던 사람 입장에서 느껴지던 진입장벽과 밸런스 붕괴의 가장 큰 두축에 대해선 워게이는 단 한번도
어떠한 조치도 취한적이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은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은 상태로 3년간 유지된 시스템을 싹 갈아엎고 갑자기 지금의 항모로
리워크 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