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2랭크에서 9랭크까지 떨어지며 엄청난 멘붕을 경험한 뒤로
랭크전은 설렁설렁 해왔다.
참여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만두는 식으로
작년 가을 플미를 몇달 끊어서 모인돈으로 10티어 배를 여러척 삿더니만
업그레이 장비를 주는 개인미션이 9개나 생겨낫다
두어개 쯤 해보니 이게 꽤 지루한 과정이어서
이번 랭크전에 이 개인미션을 완수할 생각으로 달려들었는데
뭐 며칠째 9랭크와 11랭크를 오가며 신통치가 않다.
과거 10티어 전함은 몬타나 뿐이었기에
몬타나와 비교하며 퀴어푸르스트를 탓다.
사람들의 군함평가에서 어떤 것들은 개인적으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퀴어프루스트의 방어력은 이번에 확실히 체감했다.
전함두대 순양함 한대 구축함 한대 총4대에게 그렇게 얻어맞으면서도 버티는 것을 보고
이 전함의 방어력에 대해 신뢰가 생겼다.
선회나 전후진등 행동이 둔하고 느려서 빠른돌격에 적합하지 않았다.
부포를 앞세우고 천천히 압박해 가는 방식이어야 할듯 한데
같은 팀이 통 앞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애를 먹었다.
주포의 움직임이 둔하고 후방두개의 주포는 각도가 안좋아서
일제사격을 하려면 거의 옆구리를 드러내야 했다.
옆구리 드러내는 것은 별문제가 아닌데. 사격하기 위해 선회한 방향을 바로잡는데 긴 시간이 걸려 답답했다.
잘못해서 섬에라도 부딪히면 후진으로 빠져나오는 동안 한 오분간은 멈춰있는 느낌이었다.
언제인가 포탄이 조준보다 앞쪽에 떨어지는것은 유저의 착각이라는 개발자의 말을 올린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여전히 10킬로 이내의 적함을 조준경으로 보며 사격하면 탄이 앞쪽의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세번 경험했고
초근접에서 저각 사격에 문제가 있었다.
이것 역시 나의 착각인지 모르겠다만,클릭을 하면 탄이 바로 나가지 않는다.
두세번 빠른 클릭을 하면 조준경의 녹색원이 사라져야 하는데 몇번을 더 클릭해야 탄이 나간다.
그래서 원하지 않는 순차사격이 계속 되어버렸다.
독일전함의 주포성능이 향상되었다는데도 더럽게 안맞았다.
몬타나로 구축을 쏘아서 이렇게 못맞힌 적은 없다. 적어도 한두발은 맞았지.
그러나 한방이 있어서 몇번에 한번꼴로 탄퍼짐이 거의 없이 탄이 날아가고
거기에 적중된 순양은 만피라도 한방에 항구로 보내버렸다.
모두 잘 알듯 부포는 훌륭했다.
그러나 부포만으로 무얼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구축견제용으로 또 심리적압박용으로 응용하면 훌륭한 성과를 냈다.
이번 랭크전에서는 스몰렌스크가 많이 보였다.
상당한 거리의 연막속에서 사격하는 스몰에게 퀴어푸르스트는 침몰되지 않고 다가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물론 근처의 다른 전함의 사격이 없고 화재관리를 잘해야 가능하다.
스몰의 장갑이 약해서 과관통이 날거라는 생각을 전함들이 많이하는데
원한에 찬(?) 일제사격을 계속하면 스몰도 시타가 나가고 침몰했다.
훌륭한 능력을 가진 배지만 불사신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경험했다.
이해 할수 없는것은
10티어 순양의 상당수는 레이더를 가지고 있을텐데
이번 랭크전에서 적절히 레이더를 쓰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대부분 레이더의 유효거리 밖에 있다는 뜻이겠지.
랭크전을 계속 해야할지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