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하루에 몇판 하지도 못해서 실력은 잘 안늘지만 구축함이 재밌어서 계속 플레이 중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맘놓고 할 수 있는데 게임이 너무 어려워서 질문 드립니다.방금 막 끝낸 게임 내용입니다.(아시아섭이 사람 많다고 해서 하고싶은데 이상하게 저희 집에선 아시아섭 하면 핑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더군요 ㅠ )
평소에 하던 게임에 비해 전략성이 매우 중요한 게임 같아 인벤에서 구축함 플레이 팁이나 글들을 보면서 연구해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15일 한국섭 오픈 했을때 몇판 해보고 오늘 간만에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못하던 기간동안 글 보면서 조금이나마 배운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맵은 양쪽에 큰 점령지역이 있는 맵이었습니다. 저희팀은 구축함이 상대편보다 많은 편성이었습니다.
구축함이 빠른 기동력으로 맵 중앙부 까지 갈 수 있는 이점을 살리라는 글을 보고 맵 중앙 까지 빠르게 달렸는데 저희 팀이 중앙에서 수적 열세를 보이기에 연막탄을 가로로 길게 뿌리면서 후퇴했습니다. 그리고 어뢰를 몇번 산개하는 동안 저희팀이 상대편보다 많이 격침 되었고 질 것같이 보였습니다.
후반부 들어 상대편이 맵 사이드 쪽에 많은 전력을 투자했기 때문에 상대 점령구역이 비어있게 되었고 저희팀 구축함이 상대 점령지역으로 달려갔습니다. 맵 사이드 쪽에서는 전함 곁에 있던 순양함이 격침되고 전함이 적 구축함과 순양함에 포위되어 퇴각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 아군 구축함을 따라 적 점령지역을 향해 달려야할지 전함을 지원해야할지 고민했고, 전함을 지원하러 갔습니다.
전함 곁까지 가서 어뢰를 뿌리면서 상대방에게 회피를 강요하면서 연막탄을 전함 근처에서 뿌리면서 아군 구축함이 점령할 수 있도록 시간을 끌었습니다. 결국 전함과 같이 퇴각하던 중 저는 적 순양함이랑 구축함 공격을 받고 격침되었습니다.
그 교전에서 적을 함포로 한번도 맞추지 못했고 어뢰도 맞추지 못했고, 점령승을 했지만 제가 점령하지 않아서 점령 포인트도 얻지 못했습니다. 다른 구축함들은 어뢰로 적 구축함이나 전함을 격침시키고 점령보너스 까지 얻었는데,
그 상황에서 아군 전함과 시간을 끌러 사이드로 빠지는게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아님 저도 점령에 힘을 쏟기 위해 적 본진으로 향하는게 옳았을까요..
월드 오브 워쉽을 접하기 전에는 아바나 롤을 했었는데, 월드오브워쉽은 게임이 끝나고 그 판을 곱씹으면서 내가 뭘 해야 더 잘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인 것같습니다. 정말 어렵네요 ..
엘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