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박스 대표, '진짜 팬, 80달러 지불' 논란에 사과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6개 |
랜디 피치포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됐던 80달러 게임 발언에 직접 사과했다. 아울러 팬들이 어떤 가격을 지불해도 이득을 봤다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4일 닌텐도 스위치2와 관련해 개발자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발생했다. 한 팬은 X 계정을 통해 게임이 80달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많은 게이머가 80달러를 지불하지 않고,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랜디 피치포드 대표는 우선 이는 자신의 결정이 아니며, 자신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후 80달러 였던 세가 제네시스 스타플라이트를 사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진짜 팬이라면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제는 '진짜 팬(real fans)'이라는 단어였다. 닌텐도 스위치2를 필두로 게임 가격의 80달러 인상에 대한 우려도 함께 터졌다. 하지만 '진짜 팬'이라는 표현을 통해 팬들 사이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커졌다.

이후 지난 29일 한 이용자가 '기어박스 CEO가 자신의 게임에 80달러를 내기 싫어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죄책감을 주고 있다'는 글을 남기자 랜디 피치포드는 답변을 통해 이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피치포드 대표는 오해가 있었던 점에 사과한다며 누구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거나 편하게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내길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발언 상황에 대해 가격 결정의 권한은 자신에게 없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10달러 인상이 일어난다고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보더랜드4는 훌륭한 게임이기에 많은 팬이 그 가치를 알아보고, 원할 것이라 설명하고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단, 이를 '진짜 팬'이라는 표현으로 짧게 말하다 보니 일부 사람들의 기분이 상했고, 큰 발언처럼 확대 해석되는 것을 봤지만, 이는 자신의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재차 밝혔다.

보더랜드4는 보더랜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오는 9월 12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추가 요소와 함께 큰 투자가 이루어져 높은 개발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닌텐도 스위치2 버전 역시 해당 콘솔의 풀프라이스로 추정되는 80달러 판매가 예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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