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 따르면 개발사인 넷마블 엔투 소속 직원 1명은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접근해 게임 내 고급 아이템인 '+10 반중력 드라이브' 16개를 비정상적으로 생성했다.
이 직원은 생성한 아이템을 두 개의 캐릭터를 통해 각기 다른 서버 거래소에서 판매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500만원의 부당 이득을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한 이용자가 강화 성공 메시지 없이 최상급 아이템이 거래소에 다수 등록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고객센터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넷마블은 제보 접수 직후 조사를 시작해 지난 8일 해당 직원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계정을 영구 정지하고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비정상적으로 유통된 아이템 16개를 10일 임시 점검을 통해 전량 회수 조치한다.
해당 아이템을 구매한 피해 이용자에게는 구매에 사용한 재화 전액을 환급하고, 구매 이전에 장착했던 아이템 복구, 강화에 사용된 재화 등을 모두 보상한다. 또한 사과의 의미로 구매 금액의 50%에 해당하는 재화를 추가 지급한다.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MAU 강화 노드' 1천개 등 별도의 사과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직원의 DB 접근 권한을 최소화하는 한편, 비정상 아이템 거래를 자동으로 제한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하고, 부당 행위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넷마블 측은 "내부 인력 관리의 부족함을 깊이 반성하며 이용자들께 실망과 불신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징계 조치 등 후속 대응 상황을 투명하게 추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