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한게임, 바다이야기 수혜 동의 못 해"…野 "사실관계는 명확"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NHN 재직 시절 '바다이야기'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후보자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최 후보자가 네이버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NHN이 운영하던 '한게임'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2006년 4분기부터 바다이야기 파문의 최대 수혜 기업은 NHN이라는 보도가 집중적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7년도 NHN 매출 중 한게임 비중이 30%였고, 이 중 웹보드 게임인 고스톱·포커의 매출이 90%에 달했다"며 당시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이는 웹보드 게임이 NHN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사행성 논란이 있던 '바다이야기' 문제가 정리되면서 이용자들이 한게임으로 수평 이동한 것은 사실관계로 드러난 것이라며 "결국 한게임이 제2의 바다이야기 파동을 일으켰다는 호소가 집중적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사이버머니 환전상이 '한게임'의 사행성을 부추긴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 정연욱 의원이 제시한 자료

이에 최 후보자는 "NHN이 수혜를 입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시에 그런 보도가 있었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바다이야기' 단속 때문에 한게임의 수익이 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당시 모든 게임 산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후보자는 불법 환전상 등 게임을 악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점은 인정했다. 그는 "웹보드 게임은 지금도 합법적으로 제도권 안에서 운영되는 사업"이라며 "오히려 웹보드 게임 사업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불법적인 부분을 막고 국민들이 온라인 보드게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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