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s 어쌔신 크리드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5개 |
일본 도쿄 돔에 울려퍼진 편익의 천사(한쪽 날개의 천사).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7의 대표 캐릭터 세피로스와 암살단의 대결이 펼쳐졌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4일 매년 연례행사로 진행되는 스페셜 이벤트 레슬킹덤17을 도쿄 돔에서 진행했다. 이날 공동 메인이벤트는 IWGP US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윌 오스프레이와 케니 오메가의 경기로 치러졌다. 특히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레슬매니아로 꼽히는 레슬킹덤이라는 이벤트 주목도, 경기력에 물이 올라 최고의 경기만을 선보이는 윌 오스프레이와 AEW 창설과 함께 미국에서 활동한 케니 오메가의 흥행 참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 둘이 오랜 게임팬이기에 이색적인 입장 장면 역시 함께 연출되며 게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케니 오메가는 파이널 판타지7 세피로스의 테마인 편익의 천사와 함께 등장했다. 특히 한 손을 들자 현장 화면 전체에 펼쳐진 검은 날개와 함께 세피로스 복장을 한 케니 오메가가 미소로 팬들을 맞았다.

오랜 게임 팬으로 유명한 케니 오메가는 경기 중 스트리트 파이터 류의 파동권, 장기에프의 파이널 아토믹 버스터 등을 사용하기도 했고 스트리트파이터의 시스템 V-트리거를 오랜 시그니처 기술로 활용했다. 또한, 피니시인 수플렉스 기술에는 이날 연주된 세피로스의 테마 편익의 천사를 이름 붙여 사용하고 있다.




편익의 천사는 파이널 판타지7에서 세피로스가 최종 보스로 등장할 때 연주된 테마곡이다. 이는 오른팔이 거대화되어 날개와 같은 형태로 바뀐 모습이 마치 한쪽 날개만 있는 천사의 형상이기에 지어진 이름이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곡이 리메이크되었고 후속 작품들에서 세피로스가 천사의 검은 한쪽 날개를 달며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세피로스를 대표하는 곡으로 쓰여왔다.

한편, 케니 오메가는 이날 등장신 외에도 2020년 열린 레슬 킹덤 14에서는 언더테일의 개발자 토비폭스와 함께 게임과 유사한 특별한 프로모션 영상을 만들었다. AEW에서는 언더테일 샌즈의 테마 메갈로바니아와 함께 샌즈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다.


케니 오메가의 상대인 윌 오스프레이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오랜 팬임을 줄곧 알려왔다. 185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마치 암살단이 공중에서 적을 암살하듯 날렵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그는 에어리얼 어쌔신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또한, 후드가 달린 암살단 로브를 연상케하는 복장에 보이지 않는 등 뒤에서 팔꿈치로 강하게 상대를 가격하는 공격에는 암살단의 무기 이름인 히든 블레이드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특히 윌 오스프레이는 엄청난 운동 신경과 함께 신일본 프로레슬링 최고의 카메라 구도를 선보인 연출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게임 팬들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주긴 했지만, 이날 경기는 테이블이 박살 나고 피가 난무하는 거친 경기가 이루어졌으며 끝내 편익의 천사를 적중시킨 케니 오메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미지: 신일본 프로레슬링 공식SNS



이미지: AEW 공식SNS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