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전략적 협력'으로 지속성장 이끈다" 2025 KeSPA 포럼 개막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개 |
e스포츠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2025 KeSPA 글로벌 e스포츠 포럼'이 6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주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은 'e스포츠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을 대주제로,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의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를 펼쳤다.



▲ (왼쪽부터) AESF 산티 로통 회장, 박지영 이사장, 최재환 국장, 김영만 협회장, 김나미 사무총장

이날 현장에는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투르키 알 파우잔 사우디이스포츠연맹 대표, 제프 람 아시아이스포츠연맹 경기운영총괄, 데이비드 네이첼 ESL Faceit Group 수석 부회장, 마크 체이 싱가포르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등 해외 유력 인사들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e스포츠가 글로벌 문화와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현시점에서, 안정적인 생태계 구축과 국제적 협력, 그리고 스포츠 윤리 가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재환 과장은 개회사를 통해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포럼을 맞이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e스포츠가 전 세계인의 스포츠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화두를 던졌다.

최 과장은 "정부는 올해 출범한 e스포츠 지역 리그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활동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 김영만 협회장

환영사에 나선 김영만 협회장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 등의 등장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이해관계자 간 상생과 협력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e스포츠를 향한 대중의 사랑이 커진 만큼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책임도 확대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는 종목 선정부터 대회 운영까지 효율성에 기반한 범용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략적 협력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박지영 이사장은 e스포츠의 윤리적 가치를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눈부신 발전의 이면에는 스포츠 정신과 윤리, 선수 보호라는 중요한 가치가 있다"며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인 'e스포츠 세이프가드'에 대한 논의는 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기량을 펼치는 필수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미 사무총장은 e스포츠의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메달 획득으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e스포츠 게임 개최를 발표하는 등 e스포츠는 이제 국제 스포츠의 큰 화두"라고 평가했다.

김 사무총장은 "대한체육회도 e스포츠가 전통 스포츠와 함께 성장하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국제 협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김철학 사무처장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첫 포럼의 성과를 공유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해 포럼에서는 한국의 e스포츠 국가대표 육성 및 지원 체계 등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 베트남, 캐나다, 영국 등과 국가대표 교류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포럼이 실용적이고 깊이 있는 화두를 제시하는 대표적 e스포츠 이벤트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개최 다음날인 7일까지 e스포츠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선수 권익 보호,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위상 정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날 포럼을 계기로 노르웨이, 영국, 베트남, 폴란드 e스포츠 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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